목요일은 너무 힘들어 _ 샐러드샌드위치와 콜라
힘들 땐 남이 만든 걸 먹어야 해요
일주일 중에 언제가 제일 힘드세요?
전 월화수목금 중에 목요일이 제일 부대낍니다. 몸도 마음도 가라앉고 힘도 부친다는 느낌이랄까요. 벌써 나흘째 출근일인데, 오늘도 출근하고 내일도 출근해야 하니까요. 심지어 아직 출근도 안 한 이른 아침!
아아 오늘 회사 안 가면 안 될까? 오전반차라도 낼까? 자꾸 궁싯거리는 것도 주로 목요일이죠.
이런 날 뭔가 제대로 챙겨먹겠다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땀이라도 흠뻑 나면 더 기분이 무거워질 수도 있어요. 성난 몸과 마음을 조심조심 다뤄야 해요.
이럴 때 필요한 건 필요한 건 바로 남이 만든 완제품! 그것도 맛있는 것으로!
평소 샌드위치 사먹는 걸 즐기진 않아요. 이상하게 본전 생각이 나거든요. 한 때 매일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싸갔을 정도로 샌드위치를 좋아하지만, 파는 샌드위치는 비싸게 느껴져요. 내가 만들면 이런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전 이런 생각을 파스타나 샌드위치를 보면서 자주 해요. 이것저것 재료 따져보면 그럴 것도 아닌데 샌드위치에 대해선 매우 인색한 제가 있습니다.
그런 제가 그린밤 샐러드샌드위치는 가끔 사먹습니다. 본전 생각이 안 나요. 이 정도 넣으려면 이 값 받아야지, 하는 기분이랄까요. 샐러드샌드위치라는 이름에 맞게 여러 가지 채소가 정말 꽉 차고도 넘치게 들어있어요. 한입에 베어물기 힘들 정도로 두툼하답니다. 반면 샌드위치식빵은 (눌려) 얇아서 부담없고요.
샐러드샌드위치 종류도 4가지로 다양하해요. 입맛따라 고르면 됩니다.
자자 오늘 같은 날은 힘들게 커피내리지 말고 콜라와 함께 시원하게!
시원한 탄산의 힘은 카페인 못지않아요.
더 맛있게 먹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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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밤 샐러드샌드위치는 눅눅해지지 말라고 소스를 따로 주는데, 이 소스를 조금만 뿌리거나 아예 뿌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소스 없이도 충분히, 오히려 재료의 맛이 더 잘 살아나요. 소스 대신 콜라 먹은 거야, 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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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퇴근길, 근처 카페나 빵집에서 적당한 샌드위치 사서 집에 가는 거, 정말 현명한 겁니다. 요즘은 새벽배송도 쉬운 편이니 맛있는 샌드위치 하나 골라두세요.
- 전 마켓컬리에서 이 샌드위치를 사요. 가끔 할인이 뜨면 횡재한 기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