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콩나물비빔밥 2500원의 행복 망원시장에는 2500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수제비와 칼국수를 주로 파는 곳인데요, 곳에서 주로 사는 건 콩나물비빔밥입니다. 콩나물비빔밥 한 그릇이 딱 2500원입니다. 요즘 2500원으로는 김밥 한 줄 사먹기도 힘든데 정말 저렴하죠. 저렴한 만큼 구성은 단촐합니다. 뜨끈한 밥에 익힌 콩나물과 김가루, 참기름 한 바퀴를 두르고 무생채와 비빔용으로 양념간장이 전부입니다. 식당에서 먹으면 무생채 그릇과 양념장 그릇이 탁자마다 놓여 있고요, 포장을 하면 무생채와 양념간장을 따로 주십니다. 기분에 따라 취향에 따라 무생채를 함께 넣어 비벼먹어도 되고, 양념장만 넣고 비빈 후 무생채는 반찬으로 곁들여 먹어도 됩니다. 나는 주로 무생채를 반찬으로 먹습니다. 뭐랄까 순정.. 고등어자반구이 _ 소박한 일식일찬 한 마리 다 먹으면 너무 흐뭇해요망원시장 길 건너 있는 월드컵시장에는 생선을 구워 파는 곳이 있습니다. 어쩌다 그곳을 지날 때마다 마음이 시끄럽습니다. 살까? 아냐 생선구이 식으면 맛없어. 프라이팬에 데우면 되잖아? 그럼 집안에 또 냄새날 텐데? 이러다보면 어느새 그곳은 지났습니다. 가던 길 갑니다. 그렇게 그 날도 구운 생선을 사지 않았습니다.집에선 생선을 굽지 않습니다. 이번에 이사 온 집은 심지어 배기후드도 고장 나 있는 상태입니다. 그 냄새와 연기를 창문 환기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자주 당부합니다.생선을 먹어야 해. 생선 구워먹으면 정말 좋은데. 아니면 식당에서라도 생선을 사먹어라.엄마의 당부가 아니더라도 노릇노릇 구운 생선을 먹고 싶을 때가 당연히 있습니다. 최근, 망원시장.. 매월 초에 먹는 게 이득? _ 망원시장 교동닭강정 새우강정 망원시장 닭강정 소개 망원시장 먹을거리 중 유명한 것으로 닭강정이 빠질 수 없지요. 그 공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주말이면 닭강정 가게 매대 앞에서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망원역에서 망원시장 들어오는 길목에도 닭강정 가게가 두 개나 있고 망원시장 안에는 무려 4개나 되는 닭강정 가게가 있습니다.사람들이 가장 줄을 길게 서고 유명한 곳은 큐스 닭강정입니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의 얼굴이 익숙할만큼 방송 출연도 잦으셨죠. 인기 덕분인지 얼마 전에는 월드컵 시장 인접한 망원시장 끝자락에 큐스 닭강정 2호점을 내어 망원시장 양쪽에서 쌍끌이로 손님을 모으고 있습니다.닭강정을 즐겨 먹던 시기에 제가 자주 가고 애정하던 곳은 망원닭강정입니다. 예전에는 간판도 하림닭이었어요. 하림 닭소매.. 통통한 쌀떡, 촉촉한 국물 _ 망원시장 맛있는집 떡볶이 툭툭 자른 뭉툭한 쌀떡의 매력망원시장 안에는 떡볶이를 파는 곳이 무려 5곳이 됩니다. 가게마다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특색이 있는데, 오지개분식은 여러 종류의 꼬마김밥으로 유명하고, 맛있는집은 오징어튀김을 넣은 일명 오튀김밥이 유명합니다. 대원어묵은 간판에서부터 나 어묵 좀 잘한다,는 느낌을 주죠.이렇게 세 곳이 망원시장에서 오래 된 터줏대감격 분식점입니다.월드컵시장 쪽으로 더 가면 비교적 몇 년 안 된 분식집도 두 곳 있는데, 송이네분식은 몇 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김밥을 내세우고 있고, 끄트머리집(이름이 기억 안나요)은 각종 어묵을 전문으로 팔면서 떢볶이가 부수적인 느낌이에요. 오늘 (먹어) 보았습니다,는 맛있는집의 떡볶이입니다.포장은 무심하게 비닐에 툭 담아줍니다. 퇴근길이나 산책길에 시장에 들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