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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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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해물쏙두부봉구이 _소박한 일식일찬 분홍소시지보다 더 부드러워 분홍소시지에 달걀물을 입혀 지진 소시지부침을 참 좋아하는데요, 양도 양이고 아무래도 영양을 생각하면 자주 손이 가지 않게 돼요. 이럴 땐 풀무원 두부봉 하나 사서 구우면 맞춤합니다. 요렇게 생긴 건데 딱 한접시가 나오는 양이에요. 야채쏙 두부봉도 있어요. 두부와 연육을 섞어 만든 제품입니다. 달걀 하나 깨사 잘 풀고 소금 좀 넣은 후 두부봉 썰어넣고 달걀물 묻혀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부쳐줍니다. 달걀물이 익기만 하면 되니까 시간도 그리 걸리지 않아요.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집니다. 짜잔. 이렇게 반찬 한 접시 완성. 따뜻할 때 먹으면 딴 반찬이 필요없어요. 분홍소시지부침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랍니다. 그냥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케첩이나 스리차차소스에 찍어먹어..
콩나물볶음 _ 소박한 일식일찬 삶지 말고 볶으면 간편하고 맛있어요콩나물은 언제나 좋았습니다. 매콤한 콩나물무침이 상에 오르는 날은 말간 콩나물국도 있었으니까 두 배로 좋았던 셈입니다. 생선도 고기도 먹지 않는 어린 시절의 내게 콩나물은 국과 반찬을 동시에 제공하는 고마운 채소였어요.그런 콩나물인데, 어른이 된 후에 집에선 잘 안 해먹게 됐어요. 콩나물을 좋아하는 건 여전해서 식당에서 콩나물무침이 반찬으로 나오면 반가워하면서도 말이죠. 엄마가 만드시는 것처럼 콩나물무침을 하려면 콩나물을 삶아야 하는데 그게 은근 귀찮았거든요. 콩나물을 삶아 식혀 다시 양념장에 무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졌어요. 콩나물 삶으면서 나는 묘한 비린내도 좀 싫고요. 국을 잘 안 먹게 되면서 콩나물 삶은 물도 버리긴 아깝고, 먹자니 그렇고. 그래서 콩나물 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