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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개는 잘 먹는 댕댕이 주식과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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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돼지안심찜 푸딩처럼 달큰하고 부드럽겠죠 아침엔 사료, 저녁엔 사료 약간과 화식 혹은 화식 체제가 점차 자리잡고 있어서 화식 만들 때 재료를 바꾸는 것이 나름 숙제가 됐어요. 지금까지는 주로 쇠고기를 썼지만, 이번에는 돼지고기를 써보기로 했어요. 부위는 기름기가 적은 안심으로 골랐어요. 마트에 가니 카레용으로 적당히 썰려있는 게 있더라고요. 돼지고기를 간식으로는 먹은 적이 있지만(돼지귀나 간) 식사로 먹는 건 처음이어서 많이 사지 않고 300그램 한 팩. 혹시나 안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돼지고기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기 위해 함께 넣는 채소는 단호박을 골랐어요. 달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으니까요. 자 먼저 찜기에 물을 올리고 미니단호박을 쪄줍니다. 약 10분 이상 쪄야 하고요, 돼지고기도 함께 쩠어요. 여분의 기름..
쇠고기사태 채소찜 비계 등 고기 손질이 중요해요 우리 개 음수량이 부족한 것같아 물기 많은 화식을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반려견 화식 준비하는 건 좀 번거롭지만 입맛 없을 때 주면 좋아해요. 사료식과 병행하면 영양 균형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죠. 쫄깃쫄깃해서 씹는 식감이 좋고 비계가 적은 쇠고기 사태 부위를 선택했어요. 200그램 두 팩입니다. 개나 고양이는 사람보다 지방을 더 조심해야 해요. 얼마되진 않지만 눈에 보이는 지방은 제거해줍니다. 근막은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될 것같아요. 지방을 떼낸 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지방이 없는 부위인데도 떼내고보니 꽤 되죠. 자 이제 웍에 물을 적당히 붓고 끓으면 사태를 넣고 살짝 데친 후 물을 따라냅니다. 이 과정은 안 해도 되지만 불순물 및 기름기 제거를 위해 하고 ..
곱게 다져 찐 고기채소완자 다지고 섞고 빚어 찐다 국물 자작한 스튜보다는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개를 위해 타협책으로 완자를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완자의 핵심은 당근 브로콜리 앙배추 등의 채소를 최대한 잘게 잘게 다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채소를 골라 뱉어내지 찮거든요. 브로콜리의 경우 물에 살짝 데쳐 다지면 편하고요, 당근은 채칼로 채썬 후 종종 다져주세요. 이 과정 사진이 없는 이유는 이거 하는데 너무 정신이 팔려서예요. 하아. 이렇게 다진 채소를 그릇에 담고 잘 섞으세요.한우다짐육 300그램을 추가해서 고기와 채소가 잘 섞어줍니다.자 이제 손으로 완자 모양을 잡아주세요. 잘 치대서 찰기가 생기게 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모양이 덜 흐트러지거든요.자 이 상태로 구우면 쇠고기패티가 되죠. 물론 사람이 먹으면 더 맛있지요...
닭한마리 당근토마토스튜 사간과 끈기만 있으면 됩니다 함께 사는 개 친구는 위가 살짝 예민한 편인지 가끔 배 아파합니다. 깜짝 놀라 병원에 데려가면 이미 증상이 없어진데다 대변 상태도 좋아서 약도 없이 돌아오곤 하죠. 수의사 샘은 사람도 위가 좀 약하고, 장이 좀 약한 사람이 있지 않느냐며 화식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하더군요. 화식은 사료가 아닌 여러 재료를 익혀서 주는 거죠. 상당히 번거롭긴 하지만, 건강에 좋다면 해줄 용의가 있는데 문제는 이 녀석이 끼니가 될 정도로 화식을 먹지 않는다는 겁니다. 워낙 먹는데 애먹이는 친구기도 하고요. 그래도 간식처럼, 별식처럼 조금씩 먹긴 하니까 이 녀석을 위한 화식을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본격적으로 화식을 하려면 영양균형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별식 간식 보조식 개념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