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털요리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묵은지김치볶음 _ 소박한 일식일찬 오직 들기름만으로 오래 오래 볶아요입맛 없는 봄이면 상큼한 채소로 입맛을 올려도 좋지만 의외로 묵은지가 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은 이런 저런 채소들이 정말 비싸잖아요. 김치통도 비울 겸 묵은지김치볶음을 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묵은지의 짠기와 군내를 충분히 빼는 겁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양념 잘 털고 잘 씻은 후 깨끗한 물에 30분쯤 담가두는 것이 전부입니다. 오래된 것일수록 담가두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좋습니다. 한두 번 물을 갈아주고요. 묵은지는 그 자체로 맛있기 때문에 볶는데 특별한 기술은 필요없어요.나만의 방식이라면 꼭 들기름을 둘러 볶는다는 것과 배추 이파리 부분은 쓰지 않고 배추 줄기 부분만 종종 썰어서 볶는다는 겁니다. 네 맞아요. 식감 때문에 그래요. 이파리보다는 줄.. 도톰하게 부치면 폭신폭신 부드러운 _맛살채소전 있는 채소 뭐든 다 넣어 봅시다이런저런 자투리 채소가 남을 때 어떻게 하세요? 양파나 당근, 감자 같은 비교적 단단한 채소가 남을 땐 잘게 썰어 볶음밥을 해먹거나 달걀물에 풀어서 달걀말이 혹은 오믈렛을 하면 좋습니다. 이 때다 하고 찌개 한 번 끓여 채소 투하해도 좋고요.대파나 실파, 깻잎처럼 잎채소가 애매하게 남을 땐 채소전, 혹은 채소부침을 해보세요. 채소만 넣어서 살짝 아쉽다 싶으면 맛살이나 참치 등 흔히 집에 있는 저장식품이랄까 통조림을 함께 넣어 맛을 더하면 됩니다. 저는 맛이 어떨까 싶어 호기심에 산 일명 ‘프리미엄게맛살’(어느 브랜드인지는 차마 말씀 못드리겠네요)이 김밥용 삼호게맛살보다 맛이 못해서 좌절하고 있던 터여서 이 맛살을 소비할 겸 맛살채소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채소칸에 있는 채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