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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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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듬뿍달걀말이_소박한 일식일찬 향긋하고 풍성한 맛 부추는 특유의 향과 질깃한 식감 때문에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달걀물에 섞어 달걀말이를 하거나 달걀전으로 부쳐주면 잘 먹습니다. 부추를 듬뿍 넣으면 달걀말이가 풍성해져서 어른들에겐 아주 매력적이고요. 자 부추듬뿍달걀말이 해볼까요. 달걀 4개에 소금 넉넉하게 치고 부추 반 줌 종종 잘게 썰어 넣어요. 쪽파 두세 줄도 종종 썰어 넣습니다. 달걀물과 부추, 쪽파를 잘 섞어줍니다. 달걀말이팬에 달걀물 얇게 둘러 반쯤 익었을 때 살살 말아주고, 다시 달걀물 부어 계속 말아주는 걸 반복하면 돼요. 채소를 넣은 달걀물은 두껍기 때문에 달걀물이 이미 만 달걀말이 밑으로 들어가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주세요. 사진으로 연속해서 보여드릴게요. 자 이렇게 두툼하고 폭신하고 향긋한 ..
김 달걀말이_소박한 일식일찬 김 한 장으로 더욱 화려하게 달걀말이를 할 때 당근이나 파를 종종 썰어 넣는다면 그건 살짝 거친 듯 짭잘한 푸근한 느낌의 한국식 달걀말이입니다. 명란을 넣으면 어쩐지 부드럽고 고운, 다시마물도 넣었을 것같은 일본식 달걀말이가 연상되고요. 그럼 김을 넣은 달걀말이는 어떨까요? 일명 꾸안꾸 달걀말이죠. 꾸민 듯 안 꾸민 듯 과하지 않은 꾸밈의 세련됨이라고나 할까요. 달걀말이 팬이 없다면 동그랗고 커다란 프라이팬에 호기롭게 달걀물 다 붓고 김 한 장 척 올린 후 돌돌 말면 완성입니다. 아주 가끔 기분이 나면 엄마가 이런 식으로 달걀말이 해주셨어요.나는 달걀말이 팬이 있으니 거기서 해보기로 합니다. 달걀말이 팬에 맞춰 김을 좀 잘랐어요. 김 달걀말이는 한국식 느낌이라 달걀 좀 덜 저었어요.(핑계) 똑같아요. 안..
일본식 김밥 느낌 _달걀말이김밥 맛으로 먹고 멋으로 먹고달걀말이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입니다. 짜지 않게 부치면 한 그릇 요리로도 좋고 간간하게 부치면 밥과 찰떡궁합인 반찬이 되지요.달걀말이는 다른 요리의 재료로도 쓰임새가 좋습니다. 몽글몽글 부드럽게 만 달걀말이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 밥 위에 올리면 달걀초밥이 되잖아요. 초밥집에선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초밥 세트에 달걀말이 초밥이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고요.달걀말이는 김밥 속재료로 활용해도 매우 훌륭하답니다. 달걀지단을 넣는 것과는 다른 촉촉하고도 도톰 톡톡한 식감으로 색다른 맛이거든요.달걀말이를 김밥 속으로 넣으면 살짝 일본식 김초밥 느낌도 나고 어쩐지 좀 더 고급스럽고요. 달걀말이 김밥은 힘주어야 할 일 있을 때 비장의 무기로 사용해보세요. 데이트 도시락, 아이들 소풍, 여..
폭신폭신 포근포근 _ 명란달걀말이 가만히 가만히 말다보면 참 예쁘다식당에서 달걀말이가 반찬으로 나오면 배시시 웃음이 나잖아요. 달걀프라이 하나 통째로 접시에 있는 것도 물론 좋지만 달걀말이가 있으면 괜히 좀 대접받는 것 같고요. 달걀말이는 먹을 때보다 보고 있을 때 뭐랄까 기분이 더 몽글몽글하달까 그래요. 달걀말이 의외로 실패한다는 분들 많은데요, 제일 중요한 건 달걀물이 완전히 익기 전에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달걀물이 익으면 지단이 되니까 잘 말리지도 않고 톡톡한 느낌도 없죠. 달걀물이 익기 전에 만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두시면 됩니다. 별로 실패할 일이 없어요. 달걀물을 천천히 익게 하려면 네네, 맞습니다, 불을 약하게 하면 서투른 솜씨라도 보완할 수 있지요. 또 하나 달걀물을 많이 섞으면 섞을수록 좋다는 겁니다. 흰자와 노른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