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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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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 _ 소박한 일식일찬 명란 하나에 참기름 쪼르륵 참깨 톡톡골고루 먹는다는 건 어떤 걸까요. 한 끼에 여러 가지 반찬을 한 번씩 먹으면 당연히 골고루 먹는 거겠죠.그런데 한 끼에 한 가지 반찬으로 맛있게 먹고, 다음 한 끼는 다른 반찬으로 맛있게, 그 다음 한 끼는 또 다른 반찬으로 맛있게 먹어도 비교적 골고루 먹는 게 아닐까요. 엄마가 차려준 밥상을 받을 때부터 일식일찬은 익숙합니다. 물론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엔 예닐곱가지의 반찬과 국이 있었지만, 편식하던 그 시절 제가 먹는 반찬은 한두 가지 뿐이었거든요.고기가 들어간 국도 전혀 입에 대지 않아서 국 없이 밥 먹는 날도 많았고, 그 습관이 지금도 이어져 국 없이도 밥 잘 먹습니다. 국 없이 밥 먹는 게 소금도 덜 섭취해서 건강엔 좋은 습관이라는 건 어쩌다 생긴 덤같은 것이지..
한껏 고급스럽게 먹어봅시다_아보카도명란크래미김밥 부드럽고 맛있는 거 차곡차곡 쌓아서 아보카도 요리는 따로 솜씨랄 게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신 잘 숙성된 아보카도여야 하죠. 아보카도는 후숙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제일 간편한 건 후숙된 걸 사서 바로 먹는 겁니다. 아보카도 껍질이 전체적으로 갈색을 띄면 충분히 숙성이 된 것이죠.혹시 집에서 후숙해야 한다면, 꼭 종이봉투나 신문지에 싸서 비교적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놓아두시라는 겁니다. 지퍼백이나 비닐봉지 안 되고요, 후숙할 땐 냉장고에 넣으셔도 안 됩니다. (숙성이 끝난 아보카도를 하루 이틀 냉장고에 두어 과숙성을 막을 순 있지만요)그래서 전 아보카도 숙성용 종이봉투(요즘 빵집에서도 종이봉투 주잖아요)를 접어서 보관하곤 해요. 완전히 숙성된 아보카도는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좋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