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버터구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 맛보다 내 맛이 좋아_연근구이 조리면 지긋지긋 구우면 연근연근 엄마가 한 반찬이 다 좋지는 않았어요. 엄마 음식솜씨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건 친구집에서 밥을 먹어보고 알게 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편식쟁이 기질이 고쳐지진 않으니까요.식탁에 오르면 싫은 반찬 중에 연근조림이 있었어요. 연근은 뭐랄까 구멍 숭숭 뚫린 모양도 살짝 징그러운 듯 별로이고(환공포증이 있었나) 씹으면 진득한 것도 별로였어요.연근 반찬은 매번 간장조림으로 올라오는데 건강을 중요시하는 엄마는 설탕도 물엿도 올리고당도 넣지 않아서 맛있어 보이는 반질함도 없었거든요.제사 땐 연근전도 했네요. 연근에 간 쇠고기를 붙여 밀가루-달걀물 순서로 지지는 거였죠. 전 안 먹었습니다. 맛있는 다른 것이 많이 있는데요!엄마 택배 꾸러미에서 연근조림이 나오면 한숨을 쉬면서 할 수 없이 먹..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