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요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콩나물볶음 _ 소박한 일식일찬 삶지 말고 볶으면 간편하고 맛있어요콩나물은 언제나 좋았습니다. 매콤한 콩나물무침이 상에 오르는 날은 말간 콩나물국도 있었으니까 두 배로 좋았던 셈입니다. 생선도 고기도 먹지 않는 어린 시절의 내게 콩나물은 국과 반찬을 동시에 제공하는 고마운 채소였어요.그런 콩나물인데, 어른이 된 후에 집에선 잘 안 해먹게 됐어요. 콩나물을 좋아하는 건 여전해서 식당에서 콩나물무침이 반찬으로 나오면 반가워하면서도 말이죠. 엄마가 만드시는 것처럼 콩나물무침을 하려면 콩나물을 삶아야 하는데 그게 은근 귀찮았거든요. 콩나물을 삶아 식혀 다시 양념장에 무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졌어요. 콩나물 삶으면서 나는 묘한 비린내도 좀 싫고요. 국을 잘 안 먹게 되면서 콩나물 삶은 물도 버리긴 아깝고, 먹자니 그렇고. 그래서 콩나물 대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