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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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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연어에 집중 _연어샐러드김밥 본질에 충실하게 연어를 먹을 때마다 좀 놀라는 건, 어쩜 이렇게나 기름이 많을까 하는 것과 쌀을 주식으로 삼는 나라에서 흔한 생선이 아닌데 어쩜 이렇게 밥과 잘 어울릴까 하는 거예요.연어는 회로 먹어도 맛있고 각종 채소와 함께 샐러드로 먹어도 맛있지만, 연어초밥, 연어회덮밥, 연어롤, 연어김밥 등 쌀밥과 함께 하면 정말 맛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연어만 먹을 때보다 질리지 않고 오래 많이 먹을 수 있고요. 광어나 우럭, 도미 등의 생선은 회덮밥보다는 밥 없이 딱 생선회로만 먹는 걸 선호하지만 연어만큼은 쌀밥과 함께 먹는 메뉴도 고집합니다. 기름기 많기로는 참치도 연어 못지않은데, 참치를 먹을 땐 그런 생각 안 드는 것도 신기해요. (그리고 전 연어는 좋아하지만 참치회는 거의 즐기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
기분 전환 겸 전복김밥 꼭 김밥에 넣을 필요는 없지만 설과 추석, 명절마다 전복을 보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우리 엄마에게 전복을 보내드리고 나는 친구의 어머니에게 이것저것 품목을 바꾸다 최근 2년 정도는 샤인머스캣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어머니를 챙기는 것이 우리 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반짝이는 이벤트입니다. 친구가 보내는 전복을 엄마가 참 좋아합니다. 엄마 드시라고 보낸 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겨우 두세 마리 남겨 죽 한 번 끓여드시곤 나머지는 제삿상에 올렸다가 반찬이 되지요. 친구가 전복을 넉넉하게 보내주는 덕에 이렇게 전복장조림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전복장조림은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있다가 김치 택배 상자에 실려 나한테까지 옵니다. 추석 지난지가 언제인데! 한 번 놀라고, 그렇게 녹은 전복장조림 맛이 ..
다음엔 두 개 넣어야지! 양념어묵멸치김밥 야식도 먹고 김밥도 싸고산책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새벽산책이든 낮산책이든 밤산책이든 말이죠. 마스크를 끼지 않고 걸을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마스크를 껴도 덥지 않으니 다행입니다.밤산책보다 새벽산책이 몸 건강, 마음 건강, 호주머니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새벽산책길에는 열려 있는 가게라곤 기껏해야 편의점인데 밤산책길에는 두 걸음마다 하나씩 맛있는 게 보입니다. 만둣집 지나서 핫도그, 핫도그집 지나서 닭강정, 닭강정 지나서 떡볶이, 떡볶이 지나서 빵집.꼭 그렇게 먹을 거 가득한 길만 가게 됩니다. 참다 참다 참다 결국 못 참고 무언가를 사서 오게 되죠. 어느 날은 떡볶이였다가 어느 날은 아이스크림, 어느 날은 과자, 어느 날은 오징어튀김. 진짜 많이 참으면 과일.이럴 거면 밤산책을 하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