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비빔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석 나물이 지금도? 나물비빔밥 냉동 기술 하나는 배우고 싶다엄마는 냉동실 신봉자입니다. 엄마 집 냉장고, 특히 냉동실을 열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낙석주의 팻말이라도 붙여놓아야 할 것 같아요. 때로는 그릇째, 때로는 봉지째, 때로는 소쿠리가... 열고 있어도 무엇인지 모르고, 심지어 보고 있어도 무엇인지 모릅니다.내가 보기엔 거대한 얼음덩어리 같은 이곳이지만, 엄마는 착착 잘만 찾습니다. 도대체 형체가 똑같아보이는 저 검정봉다리가 굴인지, 도미인지, 미역인지 어떻게 아는 걸까요? 어쩌면 영원히 풀지 못하는 미스테리이겠죠. 엄마 김치 택배를 받았습니다. 네네 드디어 김장을 하셨습니다. 굳이 지금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그렇습니다, 전 생김치를 즐기지 않아요. 딱 김치를 버무릴 때 바로 먹는 것외에는 모든 김치는 익혀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