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김밥만드는법 (17) 썸네일형 리스트형 양념고추부각김밥 고소하고 바삭한 이 맛 고추부각을 고추장 양념에 묻힌 양념고추부각은 다른 데선 먹어본 적 없는 엄마표 반찬인데 부각의 가슬바삭한 맛이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도 달큰매콤한 양념 덕에 졸깃하고 부드러운 맛도 있어 반가워하는 반찬이에요. 한동안 신나게 먹고, 마지막 남은 양념고추부각을 넣은 김밥을 만들어보았어요. 밥에 양념묻지 않게 깻잎 촘촘하게 깔고 양념고추부각을 듬뿍 올려줍니다. 이제 김밥 속재료 조금씩 다채롭게 올려줍니다. 오늘은 우엉에 당근까지 있어서 어쩐지 으쓱해요. 단단하게 잘 말아 잘라줍니다. 고추부각이 잘 안 잘리니까 칼을 살짝 갈아둬도 좋고요. 이렇게 양념고추부각김밥 완성. 진미채나 멸치 등의 마른반찬을 넣는 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어요. 쫀쫀하면서 매큼한 것이 참 맛나요. 톳샐러드김밥 바다맛에 바다맛을 더해 언젠가 산 톳샐러드인데요, 먹는다 먹는다 하면서 잊고 있었네요. 냉동제품이라 해동만 해서 바로 먹으면 되는 거예요. 간이 다 되어 있어서 이대로 꺼내 반찬으로 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떡하니 포장지에 김밥으로 싸먹으라고 예시까지 들어주니 김밥을 말아보기로 합니다. 샐러드여서 물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밥은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간했고요, 톳샐러드의 맛을 오롯이 즐기기 위해 톳 외에는 단무지로만 간을 맞췄어요. 톳샐러드 한 팩 모두를 밥 위에 올렸습니다. 양이 꽤 되네요. 그리고 조심조심 말아서 썰면 끝. 톳 특유의 오독오독한 식감에 새큼달큼한 소스가 어우러져 꽤 맛있네요. 바다 맛에 바다 맛을 더해 더욱 풍성해졌달까요. 다만 한 가지, 톳샐러드는 상당히 축축해서 김밥으로 쌀 경우.. 짭조름 고소한 구운명란김밥 버터에 굽기만 하세요 명란은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같지만 의외로 빨리 상해요. 젓갈이 왜 그래? 싶기도 하지만 요즘은 특히나 저염명란도 많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명란은 그 때 그 때 먹을 정도만 조금씩 사는 게 좋습니다. 비싸기도 해서 넉넉하게 사기도 어렵지만요. 명란을 냉동실에 보관하면 좀 더 오래 먹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한 끼 분량씩 미리 나누어 서로 붙지 않도록 해야 해요. 한 덩어리로 꽝꽝 얼면 그야말로 대략난감입니다. 애매하게 남은 명란은 버터에 구워 드세요.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그만입니다. 버터를 10g 정도 녹인 후 명란 두세 줄 올려 앞뒤로 구우면 끝입니다. 명란 모양이 저런 건 파치라서 그래요. 아보카도명란덮밥이나 양념명란젓, 명란젓찌개에 사용할 땐 파치라도 상관없거든요. 온전.. 메추리알장조림김밥 다음엔 더 많이 넣어볼까밑반찬으로 만든 메추리알조림을 김밥속으로 넣어보기로 했어요. 쇠고기장조림을 넣은 쇠고기김밥도 있고 제육을 넣은 제육김밥도 있으니 메추리알장조림을 넣은 메추리알장조림김밥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거든요. 메추리알장조림김밥을 만들 때 포인트는 김밥 간도 메추리알장조림의 간장을 써서 한다는 거에요. 그러면 장조림 후 남는 간장을 줄일 수도 있죠. 무엇보다 맛의 통일성면에서도 좋습니다. 메추리알장조림 간장+참기름 약간으로 밥간을 해주세요. 메추리알은 동글동글 미끈미끈해서 김밥속으로 넣어도 빠져나오기가 쉽잖아요. 그런 사태에 대비해 메추리알을 세로로 반 갈라 평평한 면이 밥에 닿게 차곡차곡 넣었습니다.아흑, 사진으로 보여드리면 편한데,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렸지 뭐예요. 처음 넣어보는 재료라 긴장.. 에어프라이어 5분! 간편 튀긴어묵김밥 익숙한 듯 새로운 맛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간편 레시피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그 중엔 사각어묵을 넣고 튀겨먹으면 맛있다는 것도 있었어요. 과연 해 보니 맛있더군요. 어묵이 좀 더 쫀득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도 확 올라와서 간식으로 딱이랄까요. 효성어묵 사각어묵을 에어프라이어 200도에 5분 돌린 거랍니다. 어묵이 부풀어 살짝 공갈빵 느낌도 나고 맛도 식감도 재밌어요. 이렇게 에어프라이어에 튀긴 어묵을 이용해 김밥을 말아도 정말 맛있어요. 어묵 두 장 통 크게 쫙 깔고 단무지 대신 쌈무 듬뿍, 유부와 당근채를 올려 샤샤샥 말아요. 자 이렇게 완성입니다. 아주 고급스럽고 새로운 어묵김밥 탄생입니다. 더 맛있게 먹는 팁 와사비 간장에 콕 찍어드세요. 고급스러운 느낌이 확 올라와요. 참을 수 없는 맛_참치맛살김밥 참치맛살 참지마요 참치는 참 맛있어요. 맛살도 참 맛있죠. 참치와 맛살을 합쳐도 맛있어요. 이 두 가지를 합치는 덴 마요네즈가 최고입니다. 참치는 기름을 쪽 빼고 그릇에 담습니다. 맛살은 결대로 찢어 그릇에 담습니다. 마요네즈 쭉 짜서 비벼비벼 놓습니다. 이렇게 참치맛살마용네즈범벅은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닝빵이나 식빵 속에 끼워 샌드위치로 만들어도 되고 유부초밥 위에 올려 군함말이처럼 먹어도 돼요.오늘은 김밥 속으로 넣어봅니다. 포인트는 딱 하나. 듬뿍 넣으세요. 그거면 돼요.색깔 대비를 생각한 건 아니지만 흑미밥을 써보았어요. 물기 있는 재료 넣을 땐 깻잎 까는 거 잊지마시구요. 참치맛살 위로도 깻잎 덮어 수분 장벽 한 겹 더 만들어줍니다.오이 단무자 우엉 넣고요 돌돌 말아요.모양이 상당히.. 보통날이 쌓여 인생인 것처럼 _ 보통 김밥 아주 작은 변주로 더 즐겁게 특별한 날이 아니면 거의 매일 김밥을 먹습니다. 거의 매일 김밥을 먹는 걸 알게 되면, 사람들은 그렇게 매일 김밥을 먹어도 안 질리냐고 묻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매일 한 끼 김밥을 먹어도 괜찮습니다. 처음 김밥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을 땐, 저도 이렇게 오래 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줄 몰랐습니다. (어느새 1년 8개월이 훌쩍 넘었네요) 혼자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평화로운 점심을 먹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어려운 바람에서 시작했고, 간혹 샌드위치나 샐러드, 볶음밥도시락도 싸고, 또 가끔은 사먹기도 하며(심지어 김밥을) 그렇게 보통의 하루하루를 보냈더니 어느새 이렇게 되었습니다. 거의 매일 김밥을 먹는 걸 알게 된 지인들은 간혹 묻습니다. 매일 김밥 먹는 거 질리지 않냐고. .. 소스없이도 맛있게 게맛살샐러드김밥 고무줄같은 게맛살의 변신식재료에 관해서는 호기심이 많아요. 그래서 이것저것 사보는데 당연히 실패도 합니다. 이번엔 산 게맛살, 사진이 좋더라고요. 제목도 프리미엄이고! 무료배송 금액도 채울 겸 무려 두 봉지나 샀는데 맛이! 맛이! 맛이 없어요.맛을 둘째치고 식감이 식감이 고무줄이에요. 잇힝 짜기만 하고. 그래도 안 먹을 순 없잖아요. 최대한 맛있게 먹어보기로 합니다. 게맛살을 결대로 잘 찢어줍니다. 다행히 결대로 찢는 건 잘 되네요. 최대한 고급 느낌 살려야 하니까 샐러드용 채소 듬뿍 깔고 게맛살도 듬뿍 올립니다. 서양식 롤 느낌 살려야 하니까 단무지 대신 무장아찌 조금. 무장아찌는 이상하게 생채소와 함께 하면 샐러드 같고 그래요. 게맛살이 다른 게맛살보다 상당히 짠 편이긴 히지만, 샐러드 채소에 소스가..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