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떡굽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상하게 어울리네 _ 들기름에 구운 쑥떡과 커피 한 여름에 만난 엄마의 봄맛 엄마 택배 상자에 수줍게 들어있던 쑥떡 한 가닥. 이런 건 반갑지 않은데. 쑥 뜯느라 산비탈 여기저기 다녀시는 거 진짜 마음에 안 들어요. 무릎이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손이 아프다 하시면서 도대체 왜 사서 고생을 하는 건지. 쑥 한 웅큼 뜯다가 괜히 골병만 얻죠. 언젠가는 도토리를 주워 도토리묵을 쑨다 어쩐다 하시더니 심지어 당신이 드시는 것도 아니고 남 주기 바빠 도토리는 다람쥐가 먹게 두세요, 다 주워오면 다람쥐는 뭐 먹어요, 한 적도 있거든요."엄마 나 쑥떡 안 좋아한다니까요.""아이고, 많이 넣지도 않았잖아. 출근 전에 먹으면 얼마나 든든한데. 그거 약쑥이다 약쑥. 내가 직접 캔 쑥으로 방앗간 가서 직접 한 떡이라고."엄마의 떡 예찬이 이어집니다.안 좋아하는 줄 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