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김밥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볶음고추장새송이버섯김밥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칼칼함 김밥은 하얀 쌀밥을 사용하는 게 기본이지만, 가끔 밥에 색다른 간을 하면 또 새로운 맛을 내곤 합니다. 오늘은 엄마가 보내주신 볶음고추장이 있어 밥에 살짝 비벼서 김밥을 말아보았어요. 볶음고추장의 맛이 김밥 전체를 뒤덮지 않도록 살짝 부족한 듯이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김밥 속도 풍성하게 넣어줍니다. 맛살에 오이에 달걀에 단무지에 유부 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버섯볶음. 새송이를 길게 잘라 버터에 굽고 소금으로 간했어요. 씹는 맛이 좋죠. 자 예쁘게 자르면 짜잔, 밥 색깔도 예쁜 볶음고추장버섯김밥 완성입니다. 가끔 이렇게 풍성한 김밥을 먹으면 마음까지 풍성해져요. 김밥속이 부실할 땐 양념밥김밥 이제야 알게 된 엄마의 지혜 엄마는 가끔 밥을 볶아 김밥을 말아주셨어요. 김치를 종종 썬 김치볶음밥, 양파와 당근만 넣고 간간하게 깨끗하게 볶은 채소볶음밥이 제일 많이 등장했지만, 아주 가끔은 고추장과 참기름에 비빈 양념비빔밥으로 김밥을 말기도 하셨죠.이렇게 볶음밥이나 양념밥을 넣은 김밥의 특징은 김밥속이 살짝 부실하다는 거. 어묵과 단무지, 달걀만 있기도 했고, 아주 가끔은 김치와 달걀 뿐이었던 적도 있어요. 하얀 쌀밥에 색색들이 재료가 곱게 들어있는 김밥도 물론 맛있었지만 가끔 이런 변형 김밥도 전 좋았어요. 짭조름하고 기름진 것이 간이 잘 밴 것도 좋고, 어쩐지 별식 먹는 기분도 들었거든요. 엄마는 알고 계셨던 거죠. 김치볶음밥에 달걀 프라이 올려 김이랑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기분이 다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