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김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분 전환 겸 전복김밥 꼭 김밥에 넣을 필요는 없지만 설과 추석, 명절마다 전복을 보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우리 엄마에게 전복을 보내드리고 나는 친구의 어머니에게 이것저것 품목을 바꾸다 최근 2년 정도는 샤인머스캣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어머니를 챙기는 것이 우리 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반짝이는 이벤트입니다. 친구가 보내는 전복을 엄마가 참 좋아합니다. 엄마 드시라고 보낸 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겨우 두세 마리 남겨 죽 한 번 끓여드시곤 나머지는 제삿상에 올렸다가 반찬이 되지요. 친구가 전복을 넉넉하게 보내주는 덕에 이렇게 전복장조림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전복장조림은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있다가 김치 택배 상자에 실려 나한테까지 옵니다. 추석 지난지가 언제인데! 한 번 놀라고, 그렇게 녹은 전복장조림 맛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