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해라 절해라 말 대신 만두 속 아빠 마음어릴 땐 편식이 심했습니다. 그 때문에 나름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먹기 싫어서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먹지 못해서 먹지 않는 것이었는데도 주변 어른들로부터 이런 저런 걱정을 들었죠. 그나마 집에선 저의 편식이 익숙해서 핍박이 좀 덜했지만 고모나 이모댁에 가면 꾸중 섞인 음식강요가 있어서 좋은만큼 싫었습니다.제가 먹지 않는 건 고기류와 생선류였어요. 물론 고기와 생선이 들어간 국물도 못 먹었어요. 특히 냄새도 맡기 싫었던 건 곰국류였습니다. 실제로 곰국 끓이는 냄새에 구역질이 나와 엄마한테 호통을 들은 적도 있어요. 음식 앞에서 별스럽게 군다고.식탁에 놓인 반찬 중에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몇 개 안 되어서 젓가락질이 집중되곤 했는데 엄마 기분이 좋지 않을 땐 눈치가 보이곤 했거든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