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눅눅한 기분을 끌어올릴 주스 한 잔 _ 콜린스그린 푸른 색이 그리울 땐 푸른 색을 먹자 비가 너무 오래 오네요. 그칠 듯 그치지 않고, 끝난 듯 끝나지 않습니다. 햇빛을 충분히 본 게 언제일까 싶을 정도로 아득합니다.. 아무리 단단히 준비하고 길을 나서도 발도 다리도 옷이 젖고, 곧 마음까지 눅눅하게 젖어버리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비 피해 소식도 무겁고요. 이건 장마가 아니라 기후이변이라는 얘기도 아프게 와닿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아마 곧 반드시 이 비는 그칠 것이고, 다시 찾아온 햇빛이 반가운 것도 잠시, 더워 더워 더워를 연발하는 내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은 비도 햇빛도 바람도 더위도 추위도 다 필요하고 소중한 것인데 있을 땐 고마운 줄 모르다가 없을 땐 그리워하고, 다시 와주면 또 시뜻하죠.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그 다짐이 하루만에 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