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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개는 잘 먹는 댕댕이 주식과 간식

곱게 다져 찐 고기채소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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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고 섞고 빚어 찐다


국물 자작한 스튜보다는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개를 위해 타협책으로 완자를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완자의 핵심은 당근 브로콜리 앙배추 등의 채소를 최대한 잘게 잘게 다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채소를 골라 뱉어내지 찮거든요.

브로콜리의 경우 물에 살짝 데쳐 다지면 편하고요, 당근은 채칼로 채썬 후 종종 다져주세요.
이 과정 사진이 없는 이유는 이거 하는데 너무 정신이 팔려서예요. 하아.

이렇게 다진 채소를 그릇에 담고 잘 섞으세요.

한우다짐육 300그램을 추가해서 고기와 채소가 잘 섞어줍니다.

자 이제 손으로 완자 모양을 잡아주세요. 잘 치대서 찰기가 생기게 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모양이 덜 흐트러지거든요.

자 이 상태로 구우면 쇠고기패티가 되죠. 물론 사람이 먹으면 더 맛있지요.

하지만 오늘은 이걸 찝니다. 구운 것보다는 찌는 게 흡수율도 좋고 불필요한 기름기도 걷어낼 수 있거든요. 개는 사람보다 몸이 훨씬 적으니까 지방을 더 조심해야 해요.

 자 냄비에 물을 적당히 넣고 찜기를 올린 후 완자를 서로 붙지 않게 쪄주세요. 속까지 잘 익혀야 합니다. 주의깊게 지켜보세요. 너무 두꺼우면 익히기도 어렵습니다. 나는 딱 한 번 먹일 정도의 크기로 만들었어요. 무게로는 생완자 기준 대략 30그램 내외.

자 이렇게 완성입니다.
당연히 한 번에 다 먹지 못하니 하나씰 랩으로 싸서 냉동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주면 됩니다.

참, 완자가 완전히 식은 후 랩포장 및 냉동하세요. 그래야 상하지 않아요. 사람이 먹는 것보다 더 신경써야 해요. 아파도 이상해도 말 못하니까요.

더 간편하게 만드는 법

이렇게 이유식용으로 다진 채소를 팔아요. 이런 걸 이용하면 채소 다지는 수고도 덜고, 단호박이나 양배추 등 소량으로 사기 힘든 채소도 손쉽게 넣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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