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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개는 잘 먹는 댕댕이 주식과 간식

단호박돼지안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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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처럼 달큰하고 부드럽겠죠


아침엔 사료, 저녁엔 사료 약간과 화식 혹은 화식 체제가 점차 자리잡고 있어서 화식 만들 때 재료를 바꾸는 것이 나름 숙제가 됐어요. 지금까지는 주로 쇠고기를 썼지만, 이번에는 돼지고기를 써보기로 했어요.
부위는 기름기가 적은 안심으로 골랐어요. 마트에 가니 카레용으로 적당히 썰려있는 게 있더라고요.
돼지고기를 간식으로는 먹은 적이 있지만(돼지귀나 간) 식사로 먹는 건 처음이어서 많이 사지 않고 300그램 한 팩. 혹시나 안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돼지고기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기 위해 함께 넣는 채소는 단호박을 골랐어요. 달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으니까요.
자 먼저 찜기에 물을 올리고 미니단호박을 쪄줍니다. 약 10분 이상 쪄야 하고요, 돼지고기도 함께 쩠어요. 여분의 기름도 제거하고, 수증기가 아깝잖아요. 사진엔 없지만 자투리 당근도 하나 넣어 같이 쪘어요.

자 이렇게 1차로 찐 돼지고기는 조금 더 잘게 잘라 압력솥에 넣어주고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깍둑썰기로 썰어서 넣어줍니다. 당근도 대충 다져 넣어주고요.

자 이제 물을 자작하게 붓고 단호박과 당근이 잘 풀어지도록 으깨듯 섞습니다.

이제 압력솥 뚜껑을 닫고 저 수분이 다 날아갈 때까지 끓여줍니다. 증기가 나고 약 7분 정도 가열한 것같아요. 그후 김을 빼면 완성입니다. 압력솥에 찐 건 처음이라 마음이 두근두근.
뚜껑을 열어봅니다.


와 정말 예쁘게 잘 쪄졌네요. 수분도 맞춤하게 날아간 것이 푸딩처럼 폭신해보여요.
자 이렇게 완성입니다.


완전히 식으면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냉장고에서 사나흘 정도는 괜찮습니다. 먹기 전에 너무 차갑지만 않게 전자렌지에 데우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양이 많다면 1인분씩 소분해 냉동하셔도 좋아요.
반 스푼 식혀 맛보기로 주었는데 다행히 잘 먹네요. 이렇게 나흘치 저녁식사는 걱정안해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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