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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서양식 기름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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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색다른 맛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올리브오일이 있어요. 빨리 처치해야 하는데 뭘할까 하다가 기름떡볶이를 해보자 했어요. 고추장을 쓰지 않는 떡볶이도 가끔 먹으면 좋잖아요.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가 한국식이라면 이건 서양식 떡볶이일까요, 아니면 한국식 알리오올리오파스타일까요.

그맛이 어떨진 몰라도 일단 해보는 겁니다. 올리브오일 넉넉히 두르고 마늘편 듬뿍, 페페론치노도 잘 부셔서 넣어줍니다.



기름에 마늘향이 배나오면 떡을 넣어주세요. 딱딱한 떡이라면 뜨거운 물에 2~3분 데쳐 말랑하고 부드럽게 하는 게 좋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기름에 오래 끓일 건 아니니까요.

떡이 부드러워지면 소금 찹찹 뿌려 기본 간을 한 후 대파 종종 썰어 넣어주세요. 간을 보고 매운맛을 더 올리고 싶다면 고춧가루나 페퍼론치노, 후추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자 중불에 잘 덖어 대파 숨이 죽도록 볶으면 됩니다.

고소하고 기름지면서도 칼칼한 기름떡볶이 완성입니다. 색다르네요. 가끔 해먹어도 좋을 맛입니다.

더 맛있게 먹는 팁

반야월할매떡볶이에서 힌트를 얻어 간장을 따로 곁들여 떡을 콕 찍어먹어보았어요. 맛이 완성되었어요. 다시마간장이면 더욱 좋지만 잔간장+고춧가루 약간, 만으로도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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