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유정낙지

그 맛인가 아닌가?

매운 낙지볶음 진짜 좋아하거든요. 무교동 낙지골목 여기저기 다나며 여기가 맵나 저기가 맵나 비교하며 먹을 때도 있었는데, 직장이 바뀌면서 무교동 안 간지도 오래 됐네요. 코로나19 시국이 길어지고 있으니 더욱 조심스럽죠.
마켓컬리에 유정낙지 패키지가 입점되었을 때 괜히 반가웠어요.
그래서 사보았습니다. 유정낙지는 자주 가던 곳은 아니었지만 매운 걸 잘 못먹는 친구와 함께 한두 번 간 적이 있어요. 맛있는 곳으로 꽤 유명하기도 하고요.

패키지가 예쁘네요.

냉장제품이고요, 전자렌지 용기에 담겨있어 전자렌지 조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네요. 더 간편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전 낙지볶음 기분 내려고 프라이팬에 데우는 걸 택했습니다.

이게 딱 한 팩의 양이에요. 양념이 아주 충분하네요. 물론 낙지는 보시는대로입니다.

파만 살짝 추가해 중불에서 타지 않게 데우듯 볶아줍니다.

비주얼이 점점 더 맛있어지죠? 이미 익혀져 나온 거니까 원하는 온도로 데워지면 불 끄고 드셔도 좋아요.

전 낙지덮밥, 혹은 낙지비빔밥으로.

맛있어요. 순한 맛의 낙지볶음이에요. 그런데 유정낙지 가본 이가 오래라 가게에서 먹던 맛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무교동 간 기분 내며 먹기엔 좋죠.
낙지 양만으로는 1인분이에요, 양념은 넉넉해서 1.5인분 정도의 밥을 비빌 수 있고요.

남은 양념에 찬밥 반 덩이 넣고 볶은 후 김가루로 마무리. 이렇게 배 그득하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