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한 짜장면

짜장라면으로는 해결안될 때

집에서 짜장면 해먹는 건 상당히 번거롭잖아요. 면과 짜장소스가 함께 든 짜장면키트나 냉동식품이 없을 때도 많고요. 그런데 짜장라면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때 이런 방법 한 번 써보세요.
동네 반찬가게에서 파는 밥에 비벼먹는 짜장과 우동사리를 조합해 짜장면을 만들어먹는 겁니다.

저는 풀무원수타우동사리면과 스마일찬 비빔짜장을 합쳐보았어요.(별 이유 없었어요. 요 제품 마감세일 중이었어요)

우동면을 데치는 동안 짜장소스를 냄비에 넣고 따끈하게 데웁니다. 불 두 개로 동시 조리.
짜장소스를 전자렌지에 데워도 되지만 냄비에서 직화한 건 면 위에 소스를 붓지 않고 뜨거울 때 살짝 볶듯이 버무려 면에 양념을 더 찰싹 붙게 하고 싶어서였어요. 아무래도 우동사리라 면발이 짜장면 면발보다 두꺼우니까요.

풀무원 우동사리는 끓는 물에 2분 조리,로 설명서에 적혀있었지만 짜장소스와 버무리며 섞는 시간을 감안해 1분40초만 삶았어요.
자 이제 짜장소스에 면을 넣고 버무리세요. 중약불로 짜장소스 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상당히 그럴 듯하죠? 면이 불면 안 되니까 냄비째 바로 드세요. 매운 거 좋아하시면 고춧가루 찹찹 뿌리시고요.

더 간단하게 먹는 법

오뚜기 3분 짜장 이용해도 됩니다. 동네 반찬가게 없을 땐 오뚜기 3분짜장으로 간편한 짜장면.
청양고추 종종 썰어 뿌려드세요. 은근 매력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