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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무김치볶음_소박한 일식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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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꾸 먹고 싶은 맛


볶은김치라면 흔히 배추김치를 볶는 거라고 여기지만 무김치도 볶으면 정말 맛있어요. 아삭아삭 오도독 씹히는 식감도 식감이거니와 곰삭은 무에서 나오는 맛도 정말 좋아서 단무지가 어울리는 모든 음식에 찰떡인 건 물론이고 무김치볶음 하나로 밥 한 그릇 뚝딱하는 건 일도 아니랍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합니다.
우선 무김치 양념을 다 털어내고 먹기 좋게 나박하게 썬 후 깨끗한 물에 한 시간쯤 담갔다가 체에 받쳐 물기를 뺍니다.

무를 썰 때 두께는 4mm를 넘지 않는 게 좋아요. 너무 두꺼우면 볶는데 오래 걸리고, 기름이 속까지 배기도 어렵거든요.
체반에 건져둔 무는 손으로 다시 한 번 꽉 짜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세요. 볶는 과정은 결국 무의 수분을 날리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팬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 무김치를 넣고 기름 코팅하듯 섞어줍니다.

약불로 타지 않게 자주 뒤적여주면서 볶아 무의 수분을 날립니다. 무 두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볶습니다. 기름이 부족하다 싶으면 중간중간 들기름을 살짝 더해주어도 좋습니다.

색이 진해지고 아삭한 무가 꼬들꼬들한 식감이 되면 완성입니다.
무김치가 줄 수 없는 은은한 깊은맛이 일품입니다. 한 번에 많이 볶아도 일주일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먹을 만큼 던 후 먹기 직전에 참기름 한 방울 조르르 따라 버무리거나 통깨를 뿌려도 좋습니다. 참기름을 뿌려 보관하면 향이 날아갈 뿐 아니라 자칫 쩐내가 날 수도 있으니 참기름이나 통깨는 꼭 먹기 직전, 먹을 만큼 던 후 뿌리세요.

신김치나 지나치게 익은 무김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무김치볶음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톡 쏘는 신맛이 은은하게 중화되기 때문입니다.

더 맛있게 먹는 팁

무김치볶음 종종 썰어 밥에 섞은 후 유부초밥을 하면 별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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