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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철, 살구쨈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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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은 덜 넣고도 충분히 맛있게


잼은 만들기가 정말 만만치 않죠. 만드는 법이 어려워서라기보다 수고가 많이 들어서 그런거죠. 힘들게 만들어 병에 담아보면 정말로 사먹는 게 돈으로도 이득이에요.
그래도 잼만들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건, 직접 만든 잼은 당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판 잼은 확실히 더 달거든요.
오늘은 엄마 방식으로 설탕 덜 넣고도 충분히 맛있게, 또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잼 만드는 법을 소개할까 해요.
요즘 제철, 살구로 잼을 만들어볼게요.

잘 익은 살구는 잘 씻어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합니다.
중간중간 과육이 씹히는 잼을 좋아한다면 손으로 과육을 으깨도 되고, 푸드프로세서를 사용해서 적당히 갈아주세요.

매끈하게 발리는 잼을 좋아한다면 더 곱게 갈아도 됩니다.
이렇게 간 살구과육을 끓여주세요. 설탕을 넣지 않고 끓이는 게 나름의 포인트예요. 설탕 없이 과육을 먼저 끓이면서 일정 정도 양을 줄이면 설탕을 덜 넣어도 돼요. 또 설탕을 넣지 않은 동안에는 잘 눌어붙지 않아서 열심히 젓지 않아도 되고, 잼방울이 계속 튀는 일도 없어서 편합니다.

자, 어느 정도 과육이 줄면 설탕을 넣어줍니다. 흰설탕을 넣으면 잼 색깔에 영향을 주지 않고, 황색설탕을 넣으면 잼 색깔이 살짝 탁해진달까, 진해진다는 거 김안하세요.

설탕의 양은 과육의 1/3에서 1/2 정도로도 충분해요. 미리부터 많이 넣지 말고 졸여가며 맛을 보고 설탕을 추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단 설탕을 넣으면 이제 계속 저어야 해요. 뜨거운 잼 국물이 부글부글 끓으며 튈 수 있으니 긴 팔 옷을 입거나 장갑을 끼는 게 좋아요. 손잡이 길이가 충분한 주걱을 쓰는 걸 추천합니다.

열심히 열심히 인내심을 갖고 저어주세요. 양이 절반으로 줄면 적당해요. 찬물에 떨어뜨려 농도를 보는 방법도 있지만 식으면 좀 더 굳기도 하니까 너무 바짝 졸이지만 않으면 돼요.

자, 이렇게 살구잼 완성. 완전히 식은 후 병에 옮겨담으세요.
잼을 담는 유리병이나 밀폐용기는 열탕소독을 해주세요.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깨질 수 있으니 찬물에 처음부터 넣어 물을 끓이는 방법을 추천해요.

물 팔팔 끓고 3~4분 더 끓인 후 불 끄고 병 꺼내 엎어서 식히면 됩니다.
이 병에 잼 빼곡히 넣고 뚜껑 꼭 닿으면 끝!!
식빵이나 스콘에 발라도 좋고 뜨거운 물 약간 넣고 녹여 잘 저은 후 차가운 탄산수 부어 살구소다로 마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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