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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간장 맛의 조화
제사움식은 지역마다 집안마다 달라서, 다른집은 어떤지 몰라도 우리집 제사에는 절대 빠지지 않는 것으로 장삼이라는 게 있어요. 전복, 쇠고기, 오징어 등을 육수 섞은 간장에 넣고 조리는 거죠. 제사엔 통으로 올리고 먹을 때 종종 썰어 장조림처럼 밑반찬으로 먹습니다.
엄마 김치 택배꾸러미에서 제사에 올린 장삼, 오징어장조림이 왔기에 반가운 마음에 김밥을 싸보았어요.
오징어장조림의 맛을 오롯이 느끼기 위해 다른 재료로는 무장아찌만 종종 채썰어 넣었습니다.
하얀 쌀밥과 아삭한 무장아찌, 쫄깃쫄깃 달큰짭짤한 오징어조림의 조화가 정말 좋네요. 두가지 간장 맛이 같은 듯 달라서 더 맛있어요. 점잖고 고상한 김밥 한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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