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넣으면 극한의 매운맛_제이키친 땡초떡볶이 + 납작만두

베트남 건고추 무시무시해요

처음 제이키친 떡볶이 밀키트로 떡볶이를 해먹었을 때의 강렬함을 기억합니다. 이렇게 내 입에 맞을 수가 있나. 어쩜 이렇게 적당한가. 평소 내가 해먹는 떡볶이가 내 입에 제일 맛있고, 엄가가 해주는 떡볶이가 두 번째라고 ‘뻥카’를 날리곤 했지만, 제이키친 떡볶이 키트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 뒤로 떡볶이 밀키트는 맛없을 거라는 편견을 깨고 이런 저런 떡볶이 밀키트부터 반조리떡볶이까지 일부러 시켜먹게 되었죠. 그러면서 두 번 세 번 시켜먹는 브랜드도 생기고 이건 이래서 괜찮고, 저건 저래서 괜찮고 골라먹기도 합니다.

제이키친 떡볶이는 정말로 맛있구나, 생각한 첫 떡볶이 밀키트여서 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장바구니에 담곤 합니다. 제이키친 떡볶이 밀키트가 좋은 건 양파 대파 등의 채소를 같이 준다는 거예요. 이건 정말 큰 장점이에요. 채소가 들어가지 않는 떡볶이는 정말 별로잖아요, 집에서 먹는 건데!

 

제이키친은 쌀떡과 밀떡이 구분되어 있고 순한맛 매운맛 짜장맛 크림맛 등 골고루 있으니 골라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전 매운맛과 매운짜장맛을 주로 고르고 쌀떡과 밀떡은 고루 먹어요.

제이키친 쇼핑몰에 들어갔더니 땡초맛 떡볶이가 새로 나왔기에 시켜보았습니다. 떡은 쌀떡으로요. 얼마나 매우려나.

 

조리법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시키는대로 한 번에 끓이면 됩니다.
어묵도 두 장이나 들어있고요, 채소도 푸짐해요.

 

 

 

자 양념 잘 섞어서 끓이면 되는데요, 절대 절대 절대 동봉되어 있는 고추를 우르르 다 넣으시면 안 돼요. 정말 큰일납니다. 적당히 하나씩 맛 봐가며 넣고 잘 보관해두셨다가 다른 요리에 필요할 때 쓰세요. 베트남 건고추더군요. 진짜 매워요. 켁!

 

 

 

 

자, 이렇게 끝.
제이키친 떡볶이는 적당한 단맛과 깔끔한 양념이 기본이에요. 땡초떡볶이라고 더 맛있진 않았어요. 오리지널이나 매운맛으로 충분하겠다 싶었지만, 베트남 건고추가 많이 들어있어 보너스 같은 느낌은 있더군요.
떡볶이는 언제나 옳으니까요!

 

 

 

 

함께 주문한 납작만두에 대한 평이요? 대구에서 납작만두를 사먹어보지 못했다면 이 납작만두로도 충분할 겁니다. 그러나 대구 출신이거나, 대구에 가서 납작만두를 먹어보았거나 대구에서 공수한 납작만두를 드셔보았다면 많이 부족하다 느끼실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지역의 맛이란 그런 거거든요.

 

 

 

더 맛있게 먹는 팁

납작만두는 떡볶이 국물을 끼얹어먹어도 맛있지만 역시 양념간장 술술 뿌려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구운 납작만두 위에 고추가루 술술 뿌리고 간장 쪼르륵, 그리고 혹시 있다면 대파나 쪽파 종종 썬 거 뿌려드세요. 그 담백한 맛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