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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어쩐지 기운이 나는 것도 같고_전복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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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봤는데 쉽고 맛나요

요새 전복이 정말 저렴하더라고요. 웬만한 생선보다 싼 느낌. 온라인마켓마다 할인도 많이 하고. 자꾸 보다보니 전복 한 번 먹어볼까? 찬바람부니 직접 지은 밥도 먹고 싶고요. 얼마 전 햅쌀이 나와 한 봉지 샀거든요! 전 솥밥 자주 해먹어요. 딴 반찬 필요없고 간편하잖아요! 그래서 과감히 전복 주문했습니다. 전복솥밥은 처음이라 두근두근! 산소팩에 담겨 전복이 살아왔어요.

제일 먼저 할 일은 쌀 씻어 불리는 것. 20~30분 정도는 불리세요.
쌀을 불리는 동안 전복 손질하면 돼요.
칫솔로 전복살과 전복껍질 부지런히 닦아 때를 제거하고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쳤습니다. (잘 떼지라고 살쪽을 엎어서 데쳤어요)

데친 전복 꺼내 숟가락으로 껍질과 살 사이 깊숙이 넣으니 살과 껍질이 분리됐어요. (휴, 처음 해봐서 긴장했는데, 내장이 터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괜찮았어요)

내장과 살을 분리하고요, 전복살 한쪽 끝의 뾰족한 부분(입이래요) 제거합니다.
내장은 따로 모아 가위로 막 부순 후 맛간장 적당히 넣어줍니다.
밥할 때 간하는 레시피도 있고, 솥밥 다한 후 양념간장에 비벼먹는 레시피도 있는데 전 밥에 적당히 간이 되어 있는 게 좋아서 내장 부순 것에 간을 미리 했어요.

전복은 종종 썰어줍니다. 딱 한 개는 모양을 위해 바둑판 모양으로 잘랐어요.

자, 이제부턴 빠르게 지나가요. 전복 손질이라는 큰 산을 넘고나니 마음이 놓여서.
불린 쌀 체반에 받쳐 물기를 빼세요.

솥밥할 냄비에 버터 크게 한 토막 넣고 전복살 잠시 볶다가 쌀도 넣어 볶아줍니다. 적당히 볶았다 싶으면 쌀이 잠기지 않게 물을 붓고 맛간장+전복내장 부어주세요.

어떤 레시피에는 전복내장을 버터(혹은 들기름)에 먼저 볶는다는데 전 맛간장을 넣어 섞어 밥에 고루 스미게 했어요.
냄비 뚜껑 잘 닫고 솥밥하듯 불조절하세요. 전 스타우브 솥이라 중불에 7~10분, 불끄고 뜸 5분을 주로 합니다.

밥 뜸을 들일 때 쪽파랑 장식도 겸한 전복 하나 넣고 뚜껑 닫아 익힙니다.
전복 의의 무늬가 예쁘게 생겼죠? 다 익은 겁니다.


버터의 고소함이 쌀알에 고루 코팅되어서 맛있네요. 전복살도 부드럽고요. 처음 해본 건데 성공이에요! 한그릇 먹고 두그릇! 반찬 없이도 너무 맛있어요. 어쩐지 기운이 나는 것도 같고!

더 맛있게 먹는 팁

전복솥밥과 어울리는 반찬은 간장베이스예요. 장아찌 종류도 좋고 새우장 등도 좋아요. 새우장 간장 스윽 뿌려 비벼도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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