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김밥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운진미채김밥 오이와 매운 진미채의 조화 진미채는 언제 먹어도 반가운 밑반찬이죠. 김밥에 넣어도 아주 매력적이에요. 특히 김밥에 넣을 땐 맵게 무친 게 더 좋아요. 매운맛을 중화해주는 다른 김밥속재료와의 궁합이 좋거든요. 특히 오이와 진미채는 정말 잘 어울려요..마른반찬과 아식한 오이가 잘 어울리는 게 의외이긴 하지만요. 하얀 쌀밥에 진미채도 가득, 절인 오이도 가득 넣고 무장아찌와 유부, 맛살도 넣어줍니다. 예쁘게 말아주세요. 진미채가 마르고 딱딱한 식감이니까 부드러운 재료, 맛살 달걀지단 유부 등도 함께 넣는 게 더 맛있답니다. 쫄깃 아삭 부드러운 식감, 매콤 고소한 맛이 입 안에서 함께 터져 아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깔끔하게 매운 청양고추김밥 개운하고 신선한 매운맛이 필요할 때 매운 김밥을 좋아해서 이런저런 매운 김밥을 자주 사먹는데요, 양념 덕에 매운 김밥은 때로 텁텁하거든요. 개운하고 깔끔한 매운 맛이 당길 땐 청양고추김밥을 해먹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최소 1개부터 시작해, 상한선은 없어요. 오늘은 김밥 한 줄에 청양고추 4개 넣기로 합니다. 청양고추는 반 갈라 씨를 빼고, 길게 4쪽 혹은 6쪽으로 썰어두면 됩니다. 그것 외에는 다를 게 하나도 없어요. 청양고추는 흐트러지기 쉬우니까 재료와 재료 사이에 고정하듯 쪼르륵 놓아줍니다. 청양고추 위로도 나머지 김밥 속재료를 덮듯이 올려줍니다. 이러면 청양고추를 더 잘 고정할 수 았어요. 청양고추김밥을 할 땐 어묵을 빼먹지 말고 넉넉히 넣으세요. 청양고추의 매운맛과 살짝 질긴 식감.. 김밥속이 부실할 땐 양념밥김밥 이제야 알게 된 엄마의 지혜 엄마는 가끔 밥을 볶아 김밥을 말아주셨어요. 김치를 종종 썬 김치볶음밥, 양파와 당근만 넣고 간간하게 깨끗하게 볶은 채소볶음밥이 제일 많이 등장했지만, 아주 가끔은 고추장과 참기름에 비빈 양념비빔밥으로 김밥을 말기도 하셨죠.이렇게 볶음밥이나 양념밥을 넣은 김밥의 특징은 김밥속이 살짝 부실하다는 거. 어묵과 단무지, 달걀만 있기도 했고, 아주 가끔은 김치와 달걀 뿐이었던 적도 있어요. 하얀 쌀밥에 색색들이 재료가 곱게 들어있는 김밥도 물론 맛있었지만 가끔 이런 변형 김밥도 전 좋았어요. 짭조름하고 기름진 것이 간이 잘 밴 것도 좋고, 어쩐지 별식 먹는 기분도 들었거든요. 엄마는 알고 계셨던 거죠. 김치볶음밥에 달걀 프라이 올려 김이랑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기분이 다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