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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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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에 구운 에그샌드위치 길거리토스트 업그레이드 수퍼를 지나가는데 한 봉지에 천 원인 토스트용 식빵을 발견했어요. 어쩐지 살짝 힙하잖아요. 유명짜한 빵집의 맛있는 식빵도 좋지만요. 괜히 반가워서 한 봉지 업어왔어요. 막상 그냥 먹긴 그래서 버터에 구워먹자 하다가, 오랜만에 뜨끈한 핫 샌드위치 먹자 결심했지요. 프라이팬에 버터 듬뿍 녹여 시들시들한 샐러드 채소 섞은 계란물 두툼하게 부쳤어요. 계란토스트에 양배추나 당근, 양파 정도를 주로 넣지만 양상추나 적양배추, 치커리도 의외로 괜찮으니 시들시들한 샐러드 채소 있으면 이렇게 소화하셔도 좋아요. 두툼한 달걀부침 다 되면 접시에 옮겨놓고 다시 버터 듬뿍 녹여 식빵 4장 양면으로 굽습니다. 식빵이 버터를 듬뿍 먹도록 요리조리 버터 더 녹이는 게 맛의 포인트. 이제 구운 식빵과 달걀부침..
솜씨 필요없는 에그샌드위치 다지고 섞고 비비면 끝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선 회사 근처 네다섯군데 식당에 장부를 맡겨두고 직원들 식사를 해결하게 했어요. 야근하는 직원의 저녁식사는 너무나 당연하고 점심도 그곳에선 공짜로 먹을 수 있었죠. 그 땐 맨날 가는 곳이라 질린다고 장부 없는 곳에 가서 돈 내고 밥 사먹곤 했죠. 그게 얼마나 쏠쏠한 직원복지, 혹은 월급상승 효과인지는 나중에 알았어요. 한 달에 한 번쯤 한 군데 식당 사장님이 샌드위치 박스를 들고 사무실로 오셨어요. 아마 한 달에 한 번 식대 결제할 즈음의 인사였던 것같아요. 그 집 밥보다 그 집 간식 샌드위치가 더 맛있고 반가웠던 기억이 있어요. 냉장고에 오래 있었네, 싶은 달걀을 보니 그 샌드위치 생각이 나서 만들기로 했어요. 달걀 4알 삶아 살짝 식혀 까서 흰자만 종종 썰고 ..
군대리아 버거 이런 맛일까 _ 군대리아식 모닝롤샌드 라즈베리 잼의 나비효과잼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레몬청, 매실청 등 청 종류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단 먹으면 맛있게 먹는데 일부러 찾아먹진 않지요. 그나마 이런 단 종류라도 덜 먹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또 음식이나 소스류를 남겨 버리는 것도 싫어해요. 아주 가끔 피자 등에 딸려오는 핫소스나 샌드위치에 딸려오는 작은 소스도 알뜰하게 다 먹으려고 합니다. 비결이 있다면 그거 먼저 먹는 거예요. 화장품도 샘플 먼저 쓰고, 소스 류도 소포장부터 뜯어먹으면 계속 모였다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나서 버리게 되는 일은 없죠. 생활의 잔재주랄까요.며칠 전 4월의 물고기에서 이런 저런 스콘을 사서 먹어본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 그 때 받은 라즈베리 잼이 남았거든요. 충분히 뿌리고 또 뿌렸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