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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맛없이 맛있는 무청시래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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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맛있지 하며 두 그릇

엄마가 솥밥을 해주신 적은 없어요. 그 흔한 콩나물밥도 집에선 먹어보지 않았어요. 엄마는 무언가를 섞어 밥하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섞어 끓이는 국밥파였습니다. (김치국밥, 김치밥국 등)
그러니 무청시래기밥도 엄마가 해주신 적은 없는데 왜 여기서 그리운 맛이 나는 걸까요?
엄마가 시래기를 말린 적도 없는데 말이죠.
가끔 시래기밥을 합니다. 시래기밥을 할 때마다 살짝 두근거려요. 아아 별맛없이 맛있겠네 맛있겠어.

말려서 삶아 놓은 시래기 한 봉지를 사세요.
잘 씻은 후 종종 썰어 물기를 꼭 짠 후 들기름에 볶으세요.

 

 

국간장 넣고 간도 살짝 합니다.
저는 부드러운 시래기 질감이 좋아서 꼭 이렇게 미리 볶아요.

미리 씻어 불려둔 쌀 위에 볶은 시래기를 다 얹고 밥을 합니다. 밥물은 살짝 적게 잡으셔도 돼요. 시래기에서도 물이 나오니까요.

 

 

밥이 되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둡니다.
진간장과 고춧가루, 실파 종종 다진 것이 기본입니다. 이렇게 잘 섞은 후 기호에 따라 통깨와 다진마늘을 넣으셔도 좋아요.

 

 


아 밥이 다 되었어요.
솔솔 구수 고소한 냄새.
위에는 시래기, 아래엔 밥이 있으니까 시래기 살살 걷어내고 밥 먼저 푼 후 위에 시래기를 듬뿍 올리세요.

양념간장 툭 올려 비벼 먹으면 맛이 정말 좋아요.
반찬이 필요없답니다.

 

 

 

더 맛있게 먹는 팁

어어 정말 하시겠지만 슥슥 비빈 밥 위에 캔 참치 하나 따서 올려드세요. 고소함을 확 올려줘서 정말 맛있어요. 역시 캔참치는 대단해요!

무청시래기밥으로 김밥 말아도 맛있는 거 아세요? 밥과 밥 사이에 무청시래기가 구수하게 씹혀서 색다른 맛이랍니다. 곤드레나물밥으로 김밥 말아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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