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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을 더 맛있게

색다른 고등어포_한어부의고갈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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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포와 스낵 사이

 

포를 좋아합니다.

육포를 좋아했습니다. 온갖 종류의 육포는 아주 비싼 것만 아니면 다 먹어보고 코스트코에 가면 궁 육포를 쟁여두곤 했습니다. 여전히 육포를 좋아합니다만, 요즘은 육포를 먹지 않습니다.

어포도 좋아합니다. 쥐포 아귀포 북어포 오징어채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합니다. 버터오징어도 너무 좋고 전기구이 오징어도 좋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도톰하고 고소한 쥐포입니다만, 요새는 그런 쥐포는 워낙 비싸 아귀포를 주로 먹어요.


아귀포 시켰는데 아귀채가 와서 그것도 쌓아두고 먹고 있어요.

 

이렇게 포를 좋아하니 신상 포가 눈에 띄면 사봅니다. <<한어부의 고갈비포>>라고 합니다. 보통맛 매운맛이 있었는데 전 이런 거 살 땐 언제나 매운맛을 고릅니다.

포장지에 떡하니 “중독”이라는 단어를! 고등어도 포로 먹는지는 몰랐네요. 참치포는 먹어본 적 있는데요.

이런 저런 고등어의 영양상 장점도 적혀 있지만, 이런 포를 영양으로 먹나요. 맛으로 먹지.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 면은 어포 그대로, 다른 면엔 김을 발랐네요. 하긴 못할 것도 없죠. 김으로 싼 과자도 있고 어포와 어포 사이에 치즈를 넣은 것도 있으니까요.

어떤 맛일까 먹어보았습니다.

오오, 나쁘지 않습니다. 고등어포인데 바삭바삭해요. 어포와 스낵 그 어디쯤의 식감이랄까요. 고등어의 비린맛은 잘 느껴지지 않고요, 김과도 잘 어울리네요. 아마 김 때문에 고등어 비린 맛이 감춰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맵다고 겁준 것치고는 그렇게 맵진 않습니다.

 

 

 

 

가볍게 맥주 딱 한 캔 마실 때 부담없이 옆에 두기 좋을 것 같아서 맥주와도 한 번 먹어보았습니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맥주와 먹는 것보다는 그냥 먹는 게 더 나은데요. (이건 의견이 갈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먹을 땐 그렇군, 하고 말았는데 먹고 나니 아쉽습니다. 좀 더 먹고 싶다는 기분.

양이 적어 그런 걸까요? (한 봉지에 10개 남짓 들었어요) 맛이 있어 그런 걸까요?

 

 

 

먼지 같은 팁 하나

가늘고 힘없는 어포를 먹을 때 시럽 그릇에 담으면 하나씩 빼먹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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