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전문가에게, 재료 보강이 핵심 _ 한끼엔 탱글새우 볶음밥
물론 집에서 밥을 볶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간만 잘 맞으면 어떤 볶음밥도 맛있긴 합니다. 그래도 좀 아쉽죠. 밥이 고슬고슬하면서도 밥 한알 한알마다 탱글탱글 과하지 않은 기름 코팅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건 전문가 솜씨가 필요한 일입니다. 김치볶음밥 같은 한국식 볶음밥은 기본적으로 수분이 많으니까 집에서 솜씨를 부려도 김치만 맛있으면 커버할 수 있는데, 중식 볶음밥이 생각날 땐 아무래도 아쉽습니다. 불도 그렇고 밥도 그렇고.
그래서 저는 김치볶음밥이 아니면, 전문가 손길을 빌립니다. 천일식품 냉동볶음밥도 괜찮고 비비고 볶음밥도 좋습니다. 전문가들이 잘 만들어 놓은 냉동볶음밥을 충분히 이용하는 겁니다. 밥의 고슬함과 밥의 탱글함, 적당한 기름기 등 밥은 전문가 솜씨에 맡겨두고 저는 볶음밥 재료를 더해 맛을 보강합니다.
오늘은 한끼엔 탱글새우 볶음밥입니다.
물론 재료 보강 없이 그대로 데워 먹어도 맛있으니까 조리방법 알려드립니다.


자,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키친타월로 닦아내세요. 기름이 아주 살짝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금방 익는 칵테일 새우 몇 마리를 넣습니다. 새우 옆에 달걀 하나 툭 깨어 넣습니다.


달걀과 새우 옆쪽으로 냉동 볶음밥 붓습니다.
자 지금이 좀 중요한데요, 달걀물을 부수면서 익힙니다. 절반쯤 익으면 밥과 새우와 함께 섞으며 볶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달걀이 조금씩 붙기도 하지만 나무 주걱으로 긁어가며 슬슬 볶습니다. 볶음밥에 기름이 있어서 완전히 눌러붓지 않아요. (물론 불은 중불 이하가 좋지요)
이렇게 새로 넣은 새우와 달걀이 익고 냉동볶음밥이 다 데워졌으면 끝입니다. 냉동볶음밥 프라이팬에 데우는 시간으로 가능해요.


자 밥알마다 포슬포슬한 달걀이 빈틈없이 있고 새우도 꽤 들어있는 실한 새우달걀볶음밥 완성입니다.
이대로 접시에 담아 먹어도 물론 좋지만, 좀 더 중국집처럼 하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작은 국그릇이나 밥그릇에 볶음밥을 담아 잘 누른 후 접시에 옮기는 겁니다.
이렇게요.
작은 센스라면 새우 먼저 밥그릇 맨 밑바닥에 모아두고 밥을 담아서 접시에 옮기고 나면 새우가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죠.


이렇게요.
가끔은, 모양으로도 먹는 거니까요. 물론 맛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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