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들꼬들 식감을 한껏 살려
국내 여러 식품기업의 유부초밥 키트를 이것저것 사면서 제일 불만이었던 건 조미액에 담긴 유부가 너무 달고 기름지다는 거였어요. 또 밥에 넣으라는 양념액도 달고 시죠. 유부 모양도 좀 아쉬운 게 사각 모양이 좋은데 대각선으로 잘라 삼각형이라는 거. 별 거 아니지만 이 모양 차이가 만든 후 담음새에도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국내 유부초밥 키트 중에서는 특별히 선호하는 것 없이 그 때 그 때 할인하는 걸 사요. 어차피 밥간용 조미액은 안 쓰고 새로 양념하고 유부도 최대한 조미액을 짜내서 맛을 지우니까요.
이번에 산 건 풀무원 유부초밥 키트인데, 새콤달콤 키트도 있고 고소한 키트도 있더라고요. 맛을 구분해 두었으니 당연히 고소한으로. 달콤없어 좋다!
4인분 중 2인분 구성이에요. 다른 브랜드 키트와는 달리 식초조미액 대신 참기름이 들어있네요. 그래서 고소하다 했나 봐요. 그리고 우엉처럼 보이는 건 숙성간장꼬들 단무지래요. 그게 특색 있네요.
조리법은 대충 다 아시죠? 유부 조미액 너무 꼭 짜지 말라지만, 전 이 맛이 센 게 항상 아쉬워서 최대한, 찢어지기 직전까지 짭니다.
키트에 든 걸 밥에 부은 상태인데요, 야채봉지에 건조야채뿐 아니라 양념가루가 듬뿍 들어있네요. 소금도 있겠지만 설탕 같은 것도 보이는 것 같아 가루는 많이 덜어냈어요. 미처 몰라 부은 후 덜었지만 다음부턴 따로 덜어 골라낼 것 같아요.(안 쓸 수도 있고요)
나민의 유부초밥 비법이라면 키트의 양념 대신 무장아찌나 우엉을 종종 썰어서 밥에 넣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대파 흰 부분을 최대한 작게 썰어 밥에 섞어요..어? 그게 어울려? 하시겠죠. 꼭 해보세요. 안 맵고 개운해요. 유부초밥의 잡맛이랄까 기름기를 싹 씻어줘요.
(오늘은 대파와 무장아찌)
자 잘 섞어줍니다. 유부초밥용 밥은 좀 고슬고슬한 편이 좋아요. (키트에 있는 참기름은 쓰지 않았어요.)
유부초밥 만들다 보면 유부 개수와 밥량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유부 크기도 균일하기 쉽지 않죠. 미리 적당한 양의 밥이어야하지만, 밥을 대충 유부 개수에 맞게 대충 구획을 지어보세요. 유부가 12개면 밥을 둘로 나눈 후 다시 반으로 경계를 만드는 거예요. 그 한 덩어리를 다시 세 등분하는 건 더 쉬워지니까요.
짜잔. 이렇게 유부초밥 완성입니다.
더 맛있게 먹는 팁
유부초밥 겉면에 와사비 살짝 발라보세요. 맛이 또 확 올라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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