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니까 맛있지요
몇몇 품목은 신상품이 나오거나 못 보던 것이어도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떡볶이(밀키트)나 만두, 새우장, (매운)비빔냉면 등은 굉장히 궁금해하고 잘 사는 편이에요.
요샌 연어도 그 품목에 포함이 돼요. 생연어, 숙성연어, 훈제연어 등도 그렇고 연어로 만든 음식도 관심가지는 편이에요.
마켓컬리에 이현식당 양념연어장이 신상품으로 떴기에 잽싸게 한 번 주문해보았습니다.
간장연어장은 먹어본 적 있고, 꽤 좋아하지만 고추장양념연어장이라니 색달랐거든요.
(새우는 매운양념새우장도 익숙한데 아무래도 연어는 식재료가 좀 더 이국적이라 그럴까요)
그냥 잽싸게 담아서 몰랐는데 냉동식품이었습니다.
먹기 전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걸 권했고요, 상온 해동할 경우 해동해서 방치하지 말라는 주의글이 쓰여 있었어요.
아무래도 냉동식품이라 구입해서 바로 먹지는 못한다는 점, 염두에 두시고요.
포장이 꽤 근사하죠?
종이 패키지를 벗기면 이런 모습입니다. 딱 봐도 양이 많아 보이진 않아요.
어라 200그램이라고 했는데 생연어에 비해 너무 적은 걸? 했거든요.
그렇습니다. 200그램 중 연어 비율은 40% 즉 80그램밖에 안 되는 겁니다. 나머지는 소스와 양파입니다.
알고 있지만, 막상 실물로 그 양을 보면 현타가 좀 오죠.
팩에 있는 연어를 삭삭 긁어모았습니다.
거짓말 않고 딱 이게 전부입니다.
연어 양을 가늠하시라고 최대한 양파는 가려냈는데 그래도 약간은 섞여 있지요?
밥 한 그릇의 반찬으로도 부족한 양이에요.(저한텐 그렇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주 맵지도 않고 양념과 연어의 어울림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양념이 진하다 보니 연어의 고소함이랄까 기름진 맛은 확실히 죽는 것같아요.
연어가 평소 너무 느끼해서 먹기 거북한 분들껜 좋은 대안이 될 것도 같지만 굳이 그렇게 연어를 좋아하지 않는데, 양념까지 묻혀가며 먹을 필요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연어장 둘 중 골라야 한다면, 나는 간장연어장을 고를 것같아요. 간장연어 위에 청양고추 종종 썰어 얹어먹는 것이 훨씬 더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있을 듯 싶네요.
하지만 입맛은 개인의 영역이니까요, 고추장 양념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반가울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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