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밀키트를 사나 보네요
물에 빠진 고기와 그 국물을 그렇게 즐기지 않아서 아주 오래전부터 유행한 밀푀유 나베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비슷한 이유로 샤브샤브도 채소와 버섯 중심으로 사먹긴 해도 집에서 해먹진 않고요.
몇년 전부터 밀푀유나베 밀키트를 많은 곳에 출시해도 살 생각은 안했는데, 친구가 뜨끈한 국물 류를 좋아해서 드디어 한 번 사봤어요.
꽤 큼지막한 패키지예요. 조리시간 20분에 2인분이라고 하네요. 과연 그럴지 한 번 보겠습니다.
구성입니다. 꽤 실하네요.
찍어먹튼 소스 두 종, 육수용 키트 2종(다시마와 육수 소스) 외엔 다 냄비에 들어가는 재료입니다.
만드는 법도 아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대충 순서를 보면 육수 끓이는 동안 백목이버섯 따뜻한 물에 담가놓고 채소들 다 씻고 쇠고기 핏물 키친타월로 닦은 후 밀푀유 만들면 돼요.
육수용 다시마 좀 적은 듯해서 다시마 추가했어요.(개인 취향) 물 1리터입니다.
버섯, 따뜻한 물에 불려두고요. 채소 모두 잘 씻어둡니다.
쇠고기 키친타월로 핏물 닦고요, 배추 깻잎 쇠고기 순으로 계속 쌓으면 됩니다.
전 깻잎을 두 장씩 깔아서 깻잎이 모자랐어요. 그래서 깻잎을 추가했어요. 하지만 깻잎 한 장씩 쓰면 배추 깻잎 고기가 다 맞춤합니다.
냄비 바닥에 숙주와 수제비를 깔고요, 집에 있는 떡국떡도 추가했어요.
쌓아둔 배추깻잎고기를 세 등분해서 냄비에 세워 넣어요. 가운데 빈 공간에 버섯과 청경채를 구겨넣습니다.
꽤 그럴 듯하지요? 정말 쉬웠어요.
이제 불로 옮겨 끓여둔 육수 다 붓고 끓이세요. 육수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15분 정도 끓이면 끝입니다.
자 열심히 끓고 있는 밀푀유 나베.
드디어 완성. 땅콩소스, 간장소스 두 가지와 함께.
정말 딱 떨어지는 한 냄비입니다.
솜씨 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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