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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든든하게

차가운 김밥의 화려한 변신, 김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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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요리가 돼요


도시락을 싸갔는데 못 먹을 때가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급히 다른 볼일(은행 등) 봐야 한다거나, 회사에 있기 싫어 충동적으로 나와버린다거나 하는 거죠.
그럴 땐 도시락이 고스란히 남아 가방 안에서 함께 출근했다 함께 퇴근하게 되죠.
꼭 그런 경우가 아니라도 만든지 시간이 지난 김밥을 먹어야 할 때가 있잖아요.


물론 그냥 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만든지 좀 오래된 김밥은 달걀 하나 풀어 달걀물 입혀 전부치면 전혀 새로운 요리가 됩니다.

김밥 한 줄에 달걀 한 알이면 됩니다. 대충 풀어도 됩니다. 소금 약간 넣어도 되고, 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신기하게 소금을 약간 넣으면 간간해서 좋고 안 넣으면 부드러워서 좋아요.

 프라이팬에 기름 약간 두르고 달갈물에 김밥 하나 퐁당 빠뜨려 앞뒤로 굴린 후 프라이팬으로 안착.
먼저 올린 김밥이 타지 않도록, 밥 사이로 침투한 달걀물도 잘 익도록 중약불로 구워주세요.

 한쪽 면이 익으면 뒤입어서 반대쪽도 익히면 됩니다.
다른 전을 부칠 땐 달걀물이 잘 붙도록 밀가루를 무쳐야 하지만, 김밥 전은 그럴 필요가 없어 정말 간편해요.

 자 완성입니다. 찬 김밥의 놀라운 변신. 꼭 한 번 해보셔야 해요. 김밥과는 전혀 다른 요리입니다.

더 맛있게 먹는 팁

김밥전은 만든지 좀 지난 차갑고 굳은 김밥으로 하는 게 훨씬 맛있어요. 볶음밥도 갓 지은 밥보다는 찬밥으로 하는 게 더 맛있는 것처럼요.
김밥전은 케찹에 찍어도 맛있고, 고추장아찌 올려먹어도 별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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