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근길도 든든하게

이건 거의 냉이탕

728x90

오직 냉이만 듬뿍, 아차차 어묵도


엄마 김치택배에서 냉이 한 봉지가 나왔어요. 꽝꽝 얼어있을 땐 뭘까 했는데 다 녹으니 냉이네요.
한 번에 다 먹기엔 양이 좀 많다 싶지만 해동된 나물은 빨리 먹는 게 좋으니 냉이된장국을 다 끓이기로 했어요.

간단하죠.
냉동실에 얼려둔 멸치육수를 꺼내 냄비에 녹이고 된장 한 큰술 넣어줍니다.
그리고 냉이를 넣고 끓이면 돼요.

냉이가 많긴 하네요.
집에 파도 없고, 양파도 없고 더 넣을 채소가 하나도 없었지만 냉이 하나 믿고 가봅니다.
아아, 청양고추 발견! 두 개 썰어넣고, 아무래도 너무 심심한가 싶어 두부어묵 두 장도 금히 가위로 잘라 넣었어요. (유통기한이 이틀 지났더라고요. 빨리 먹어야죠.)

자, 이미 삶은 냉이지만 국물 맛이 잘 배도록 바글바글 끓인 후 한그릇 뜹니다.

짜지 않아서 더 좋네요. 심심하면서도 항긋한 국물. 입안에 봄이 돕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