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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양식 트렌드는 버섯샤브 _ 대관령메밀막국수자연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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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담백하고 가볍게 _ 버섯으로 보신해요 

어쩐지 피곤하고 나른할 땐 몸에 좋은 걸 먹어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잖아요.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이 샤브샤브입니다. 그중에서도 전 버섯과 채소를 아주아주 좋아한답니다.

백탕과 홍탕으로 나뉜 훠궈도 좋지만 국물까지 떠먹으며 속을 뜨뜻하게 하는덴 버섯샤브샤브가 최고다 싶거든요.

찬바람 분다 싶으면 특히 생각나는 곳이 바로 대관령메밀막국수자연샤브샤브입니다. 

(하아, 진짜 가게 이름 한 번 기네요. 왜 이렇게 지으신 걸까요?)

이곳에 다닌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자주 가진 않지만 일년에 몇 번 잊지 않고 갑니다.

입맛 까다롭고 조미료맛에 상당히 엄격한 엄마랑도 같이 간 곳입니다.

 

일행이 먼저 도착해 목심샤브샤브를 시켰다고 합니다.

1인분 1만5000원으로 이 집에선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메뉴인데, 그래서 그런지 점심 특선에는 나오지 않는 버섯 두 단지 위풍당당하게 턱! 

그리고 기타 여러 버섯과 채소 모듬, 그리고 목심입니다. 저게 2인분이니까 적은 양은 아닙니다.

(잘 안 보이긴 하는데 아래 메밀생면도 깔려 있어요. 샤브샤브 다 먹고 메밀칼국수도 먹으라는 것이죠)

      

       

 

 

 

 

 

 

 

 

이 집에 가는 게 기대되는 이유 중에는 잡채와 소스장이 있어요.

샤브샤브를 시키면 곁들이 반찬은 단촐하게 나옵니다. 잡채와 양상추 샐러드, 그리고 김치와 양파장아찌.

둘 다 상당한 맛을 자랑합니다. 잡채는 한 번에 많이 할 텐데, 탱글탱글하니 좋아요. 버섯샤브집답게 잡채에 버섯이 들어가 있는 것도 좋고요.

소스는 살짝 매운소스와 고소한 소스 두 가지를 줍니다. 둘 다 맛있어요. 전 매운소스를 좀 더 즐겨먹는 편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넣어봅니다.

숙주나물과 표고버섯으로 육수맛을 좀 낸 후, 먹고 싶은 것을 투하해 건져먹으면 됩니다.

공용집게를 꼭 써서 개인접시에 담는 걸 추천드립니다. 언젠가 지인과 한 번 갔는데(코로나19 전이긴 합니다만) 젓가락으로 바로 건져 먹고 국물도 공용국자 대신 자신의 숟가락을 넣어서 정말 싫었어요. (그 분과는 다시는 여기 안 감)

 

 

오늘 함께 간 친구와는 궁합이 좋습니다.

저는 버섯과 채소를 좋아하고, 친구는 고기를 좋아해서 서로 먹는 것이 겹치지 않아요. 이런 거 너무 좋지 않나요.

좋아하는 것이 같아서 함께 먹으러 가는 것도 즐겁고, 그렇게 함께 가선 또 서로 좋아하는 게 다르다니!

 

정말 배부르게 먹고, 메밀생면까지 넣어 끓여 먹습니다. 

국수를 끓일 땐 꼭 육수를 추가하고, 육수가 끓은 후 면을 넣으세요. 면 익는 시간이 좀 걸려요. 

 

 

더 맛있게 먹는 팁

고기를 즐기지 않는다면  버섯과 채소만으로 샤브샤브를 드셔보세요. 일하시는 분께 세트로 나오는 고기 대신 채소와 버섯을 좀 더 주십사 부탁하면 그렇게도 해주십니다. 고기를 넣지 않으면 국물이 끝까지 맑아서 훨씬 담백하답니다. (고기, 채소, 버섯 모두 추가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이 고기 없이 점심 특선 주세요, 한 2인분입니다.  탕에 채소와 버섯을 넣고도 이렇게 버섯과 채소가 많이 남았지요? 채소 좋아하는 친구와 갈 땐 전 꼭 이렇게 먹습니다. 사실 전 고기 없이 먹을 때가 더 맛있더라고요.

 

밥을 추가해 죽을 끓여도 맛있는데요, 양이 아주 많은 분이 아니라면 면까지 다 먹고 밥 먹는 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닙니다. 3분이 가시면 2인과 채소 혹은 버섯 혹은 고기 추가 후 밥을 볶아 드시는 식으로 양 조절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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