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네즈 없이도 셀러리를 맛있게
셀러리가 몸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즐겨 먹기는 애매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조리법 때문이죠. 여기저기 두루 쓰이기보다 딱 샐러드용으로 고정되어 있달까요. 저는 김밥에도 넣고 장아찌로도 만들어먹고, 파스타를 만들 때도 있으면 넣어요.
다른 한 편으로는 셀러리가 먹을 때 고칼로가 되기 쉬워서 손이 안 간다는 분들도 계세요. 셀러리는 분명 저칼로리 채소이지만 고소하고(칼로리가 높다는 뜻) 감칠맛 나는(칼로리가 높다는 뜻)마요네즈를 곁들이게 되잖아요. 마요네즈 먹을 땐 또 칼로리 ㅈ다운된 건 안 먹는 스웩!
셀러리가 저칼로리면 뭐해, 결국 고칼로리로 먹는 걸 싶은 분들이라면, 반가울 소식. 제가 맛있는 조합을 찾았어요. (이 세상에 새로운 건 없고 누군가 이미 해 먹고 있을 수도 있지만요)
마트에서 이런 요구르트를 발견했거든요.
덴마크 요거샐러드래요.
그린은 셀러리, 청피망, 아스퍼라거스 등을 넣었네요. 퍼플도 있어요. 그건 블루베리 종류의 과일을 넣은 것같아요.
전 그린에 완전 꽂혔어요. 오오, 셀러리가 들어 있어! 그래 똑똑하신 분들이 모여 오랜 연구 끝에 셀러리가 들어간 요거트까지 만들었으니 얼마나 맛있는 조합이겠어. 이 조합을 거스르지 말고 셀러리를 듬뿍 듬뿍 더 넣어 먹자.
셀러리 두 대 종종 썰어 그릇에 담고 요거트 한 통을 부었어요.
그럴싸하죠?
슥슥 섞어 먹어보았습니다.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큼이에요. 요거트 자체가 살짝 달큰한 맛이 있어서 먹기도 좀 더 편하고요. 사실 이 요거트 한 통에 푸른 채소가 들면 얼마나 들었겠어요. 채소 더해 듬뿍 먹어요. 다이어트 등으로 셀러리 등 단단한 채소 많이 드셔야 하는 분들은 꼭 시도해보세요. 마요네즈를 찍어 먹으며 이거 이렇게 먹어도 되나 했던 마음의 부담도 덜어버리세요.
더 맛있게 먹는 팁
- 오이를 넣어도 맛있어요. 차지키 소스 같은 기분도 나고요. (이건 해봤어요)
- 양배추 종종 썰어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건 안 해봤어요)
- 셀러리, 양파, 오이 등을 종종 잘게 썰어넣고 요거트에 식초와 소금을 더해 빵을 찍어드세요. 꼭 덴마크 요거샐러드가 아니어도 당연히 돼요.
'간편식을 더 맛있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에 한 번쯤 먹어야죠 _ 광화문미진 메밀소바 (4) | 2020.08.16 |
---|---|
깔끔한 순대를 찾으신다면 _ 강창구 찹쌀 진찰순대 (0) | 2020.08.14 |
일요일엔 내가 짜장면 요리사 _ 풀무원 직화짜장 (2) | 2020.08.09 |
금요일 축하는 피자피자 _ 솔레미오피자 (4) | 2020.08.07 |
대충 비벼도 맛있지_풀무원 탱탱쫄면 (4) | 2020.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