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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말아보아요

짭조름 고소한 구운명란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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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에 굽기만 하세요


명란은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같지만 의외로 빨리 상해요. 젓갈이 왜 그래? 싶기도 하지만 요즘은 특히나 저염명란도 많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명란은 그 때 그 때 먹을 정도만 조금씩 사는 게 좋습니다. 비싸기도 해서 넉넉하게 사기도 어렵지만요.
명란을 냉동실에 보관하면 좀 더 오래 먹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한 끼 분량씩 미리 나누어 서로 붙지 않도록 해야 해요. 한 덩어리로 꽝꽝 얼면 그야말로 대략난감입니다.
애매하게 남은 명란은 버터에 구워 드세요.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그만입니다.
버터를 10g 정도 녹인 후 명란 두세 줄 올려 앞뒤로 구우면 끝입니다.

명란 모양이 저런 건 파치라서 그래요. 아보카도명란덮밥이나 양념명란젓, 명란젓찌개에 사용할 땐 파치라도 상관없거든요. 온전한 명란에 비해 싸서 가끔 삽니다. 이 명란은 망원시장에서 구입한 것.
이렇게 구운 명란으로 김밥을 싸도 정말 맛있어요. 입안 가득 명란이 꽉 차는 기분 좋거든요.
명란이 짜니까 밥에 간 하지 마시고요, 김밥 속도 최대한 단촐하게 하세요.


전 식감 보충용으로 맛살 한 줄먼 쪼개 넣었어요. 달걀도 잘 어울리니 넣어도 좋습니다. 단 구운명란김밥에 넣는 달걀은 간하지 마세요.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퍼지는 구운명란김밥, 꼭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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