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는 어쩐지 특별하니까
새우는 어쩐지 고급재료라는 느낌이 있어요. 분식집 튀김도 새우는 두 배 정도 비싸고요.
그래서 샐러드 위에, 우동 위에, 짬뽕 위에 새우라도 있으면 슬며시 웃음이 새잖아요.
새우를 먹을 땐 살짝 나도 여유가 있는 것같고, 이상하게 마음이 두근두근하는 식재료예요.
만두는 다 맛있지만, 새우 속이 들어간 만두는 흔치 않아서 더 맛있게 느껴져요. 자주 먹는 게 아니라서 그럴지도요.
창화당 새우지짐만두는 가격대가 살짝 높아서 살까말까 망설이는 품목이에요. 이가 한 봉지면 비비고가... 이런 생각 들거든요.
그래도 가끔 기분 낼 때, 월요일을 앞둔 일요일의 우울을 털어버릴 때 정말로 유용하답니다.
어려울 건 없어요.
기름 좀 넉넉히 두르고 요리조리 굴려가며 구우면 돼요.
군만두에는 간장이 기본이죠. 간장+식초+대파(흰부분만 종종종)로 만들었어요.
새우지짐만두 속은 살짝 매콤한 양념이 깔려 있어서 굳이 간장에 고춧가루를 넣지 않았어요.
10개 들어있어요. 배고플 땐 한 봉지 다 구워도 전혀 무리없는 양이지만, 비싸니까 몇 알은 아껴두게 돼요.
그래봐야 30분도 안 지나 다시 구우며 처음부터 다 구울 걸, 후회하는 게 일이죠.(매번 반복합니다, 다른 만두도 그래요)
더 맛있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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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굽는데 자주 실패한다면 우선 프라이팬에 살짝씩만 구운 후 에어프라이어로 나머지를 익혀주세요. 대충 5분 돌린 후 만두피가 부풀어 있다면 다 된 거예요. 처음부터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군만두 특유의 맛이 덜 나서 번거로워도 이렇게 하면 정말 맛있어요. 여분 기름도 쏙 빠지고요.
(위 사진 만두는 프라이팬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것. 사진 화질은 망했지만 만두는 잘 구워졌죠?) -
양파+마요네즈 소스를 곁들여 위에 얹어드세요.
양파 조금을 잘게 썰어 물에 담가 매운 기를 뺀 후 마요네즈 조금 짜셔 버무리면 끝. 간장 대신 만두에 올려 먹으면 개운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더해져요. 모든 튀김에 신선한 채소는 정말 좋은 포인트가 돼요. -
만두 간장엔 대파 흰부분이나 양파를 종종 썰어 넣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훨씬 더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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