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이닷 봉골레 파스타

파스타 생면을 집에서 맛보는 즐거움

파스타(스파게티) 밀키트는 가급적 사지 않습니다.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는 올리브오일과 마늘 등 재료가 간단하고,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파스타도 직접 만들기 어렵지 않을 뿐 아니라 기성품 소스도 꽤 잘나오기 때문에 굳이 더 비싼 돈을 주고 밀키트를 구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각종 조개 해감 및 껍질 등이 쓰레기로 나오는 양 때문에 집에서 만드는 게 좀 귀찮아 잘 안 하게 되는 봉골레파스타 밀키트는 사볼만 한 것 같아요.

소금 뿌리는 퍼포먼스로도 유명한 최현석 셰프의 레스토랑 쵸이닷 봉골레파스타 메뉴를 그대로 담았다는 쵸이닷 봉골레 파스타 밀키트가 있어 한 번 구매해보았어요. 어쨌거나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면 건면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 제품은 생면이 들어 있어 그것도 기대가 되었고요.

만드는 법은 비교적 간단하네요.

제품 구성입니다.
1인분이고요, 생면과 올리브오일(얼어서 색깔이 불투명한 노란색이죠) 과 봉골레소스, 그리고 냉동새우입니다.

생면을 제외한 올리브오일과와 봉골레소스, 냉동새우는 상온에서 1~2시간 해동해주어야 합니다.
이 재료를 해동하는 동안 생면은 냉동실에 계속 두세요.

자, 해동이 되었다면 요리를 시작해볼까요. 불 두 개를 사용하면 더욱 빨리 완성할 수 있습니다.
먼저 불 하나에 물 500cc를 넣은 냄비를 올리고 끓이십시오.
물이 끓을 때쯤 다른 팬에 올리브오일을 붓고 새우를 볶습니다. ( 2분 정도 볶으면 됩니다)

새우가 어느 정도 익어갈 즈음 물이 끓을 겁니다. 그럼 냉동실의 생면을 넣고 잘 풀어가며 2분 삶으세요.

이렇게 삶은 생면을 새우가 있는 냄비로 옮기고요, 봉골레소스도 붓고 면 삶은 물 50cc를 넣은 후2분 정도 섞듯이 볶아줍니다. (레시피엔 1분 30초라고 되어 있는데 살짝 더 볶아도 좋을 것같아요.)
참 봉골레소스가 간이 꽤 있어요. 혹시 싱겁게 드시는 분이라면 소스를 약간 남기셔도 좋아요. (난 이런 파스타는 간이 센 걸 좋아해요)

자 이렇게 완성입니다.
냉동 상태일 땐 면 양이 적지 않을까 했는데 꽤 풍성한 양입니다.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봉골레소스에 페퍼론치노도 들어가 있어 개운하고요, 소스 감칠맛도 좋아요. 새우도 통통하니 정말 괜찮네요.
생면이 주는 부드러움이 정말 좋아요.
레스토랑 파스타 부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