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엇이든 말아보아요

교리김밥 먹으러 경주갈 수 없다면 _달걀지단듬뿍김밥

728x90

달걀지단만 듬뿍 넣으면 됩니다!

유명한 김밥집이 많습니다. 댤갈지단을 듬뿍 넣어주는 경주 교리김밥도 그렇고 볶은 유뷰를 듬뿍 넣는 것으로 유명한 방배김밥도 그렇고 김밥속 모든 재료를 튀기듯 구워 넣는다는 무려 제주의 오는정김밥도 생각나네요. 진주에는 땡초를 넣은 땡초김밥도 있다고 하죠. 인터넷에는 김밥 10대 맛집, 김밥 7대 맛집 리스트가 가게를 조금씩 바꿔가며 떠돌기도 하고요.

저는 김밥을 매우 좋아하지만 이런 유명한 김밥집의 김밥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예약은 해도 무작정 줄 서서 기다리는 걸 잘 못하기도 하고 동네 밥집, 동네 음식점 외에는 잘 가질 않습니다.

 

방구석1열로 영화도 보고, 랜선으로 여행도 하는데 방구석맛집을 직접 꾸려보면 어떨까요.

 

그 메뉴로 김밥은 너무나 적당합니다. 아무리 맛이 없게 되어도 김밥은 김밥이니까요. 김밥은 맛있으니까요. 혹시라도 싱거우면 겨자간장 혹은 마요네즈간장에 살짝 찍으면 되고 혹시라도 짜면 계란물 한 번 입혀 김밥전으로 해먹으면 되니까 모두 시도해보아요! 고고.

 

제일 쉬운 건 달걀지단김밥이지 싶어요.(교리김밥을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달걀만 듬뿍 넣으면 되거든요. 관건은 달걀지단을 얇게 부쳐 가늘게 채치듯 써는 것이지만(그러면 식감이 정말 보들보들 포슬포슬 폭신폭신 좋거든요) 그럴 솜씨가 없다면 마 적당히 지단 부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얇게 썰어 넣으면 됩니다.

언젠가 한 번 말씀드린 적 있을 텐데, 김밥속 재료 최대한 가늘게 채썰어 넣으면 맛이 색다르거든요.

 

자, 지단을 부쳐보아요. 지단에 소금간하십시오.

 

 

 

지단 듬뿍 넣고 다른 재료들도 넣으시고, 말면 됩니다.

제가 넣은 달걀지단 양보다 훨씬 더 많이 넣으면 입에 더 맞으실 수 있어요. 교리김밥에 들어가는 지단 양은 제가 넣은 것의 1.5배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사진상)

저는 달걀지단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아서 적당히 많이 넣었습니다.

 

깻잎을 깔고 당근채, 우엉, 맛살과 단무지도 추가했습니다. 

 

 

맛이요?

맛있어요. 교리김밥을 먹어본 적이 없으니 비교할 순 없지만 충분히 맛있습니다.

 

 

지단이 남아서 다음날도 김밥을 말았습니다.

지단 맛을 두드러지게 하려고 향 강한 깻잎은 빼고, 당근과 맛살도 빼고 오이와 단무지, 무장아찌만으로 말아보았습니다.

이게 더 조합이 낫네요.

달걀지단듬뿍김밥은 언제나 기본 이상의 맛을 보장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