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아까운 비주얼
마켓컬리 신상품 코너에서 이 사진을 발견하곤 우와 예뻐, 예뻐 감탄했어요. 아이스크림 용기 디자인은 이래야 한다, 서울우유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면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팍 들었어요!
보자마자 홀린 듯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저를 발견했지요. 네가지 맛을 다 담은 후 하나씩 빼고 마지막으로 남은 게 딸기우유.
와아 보세요. 이렇게 예쁠 일입니까.
이름 센스. 딸기우유 아이스크림! 우유에 딸기를 더해 아이스크림 만드는 것과 딸기우유로 아이스크림 만드는 건 엄연히 다르죠, 암요암요.
잘 안 보이겠지만 원유(우유) 함량이 무려 60퍼센트가 넘어요. 이 우유가 서울우유라고 생각하니 왜 더 감탄이 나오죠?
유크림도 16퍼센트이고요, 유지방 6퍼센트 대의 비교적 가벼운 아이스크림입니다.
(요샌 유지방 10퍼센트의 아이스크림도 많지만, 콘셉트에 맞게 유지방 비율도 잘 지켰네요)
아이, 이 예쁜 색깔. 이름 그대로 딸기우유가 그대로 아이스크림이 된듯한 딸기우유핑크.
아이스크림 스쿱이 없어 숟가락으로 떠보았어요. 차마 통째로 먹을 순 없었어요. 딸기아이스크림은 크리스탈 아이스크림 그릇에 담아야 할 것 같잖아요. (그러나 그런 건 없음)
숟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가요. 아주 딱딱하게 어는 질감의 아이스크림은 아닌 듯해요. 대신 빨리 녹는 편이긴 합니다.
아, 맛있네요. 이런 맛 어쩐지 그리웠다고나 할까. 단맛이 짙지 않아요. 베스킨라빈스의 베리베리스트로베리처럼 짙은 딸기향과 딸기과육은 당연히 없어요. 이건 딸기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딸기우유 아이스크림이니까요. 딸기우유 아이스크림은 딸기맛이 나지만 딸기가 씹히진 않아요. 대신 수수하고 부드러운 맛의 아름다움이 있어요.
입에 넣어 녹이면 어쩐지 그리운 맛이 난다고나 할까, 엄마가 사 준 첫 아이스크림이 이런 맛이었던 것 같달까 그러네요.
입은 차가운데 마음은 몽글몽글.
요즘 코로나19로 우울하기 쉬워요. 답답한 일상에 맛있는 점 하나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다른 맛도 하나씩 먹어봐야지. 다음은 바나나우유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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