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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반, 시간의 힘
생연어는 회로 샐러드로 초밥으로 다양하게 먹어도 맛있지만, 약간 공을 들여 숙성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특히 연어 특유의 흐뭃흐물한 식감이 싫다면 좀 더 쫀득하고 꼬들하게 만들면 더 좋죠.
마침 생연어 400그램을 샀어요. 이번엔 제대로 먹어보자 싶어 숙성에 들어갑니다.
먼저 연어 앞뒷면에 고운 소금을 골고루 발라 실온에서 한 시간 정도 둡니다. 연어가 두꺼운 곳은 좀 더 촘촘히 바르는 게 좋고, 옆면도 발라줘요. 요즘은 겨울이라 실온도 좋지만, 여름이라면 냉장실에 넣고 네다섯 시간 둬도 좋아요.
이렇게 한 시간 실온에 두면 연어에서 물이 많이 빠져나와요. 그럼 찬물에 넣고 살살 소금기를 씻어냅니다.
다음으로 식초 1 : 찬물 2의 비율로 촛물을 만들어 그 속에 연어를 완전히 잠기게 넣고 30분쯤 둡니다. 처음보다 연어 부피가 줄어들어서 비빔밥 그릇에 쏙 들어가네요.
30분 후 연어를 꺼내 키친타월로 남은 물기를 잘 닦아준 후 유리그룻에 넣어 냉장 보관하며 원하는 요리를 해먹으면 됩니다. 넣으면서 꼬리쪽 살짝 잘라 먹었는데, 아우 식감도 그렇고 간도 그렇고 생연어와는 비교가 안 되게 감칠맛이 좋네요.
몇 점 잘라 샐러드 채소 듬뿍 더해 연어샐러드를 했어요. 와 너무 맛있어요. 앞으로 생연어는 무조건 마리네이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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