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한 오징어 촘촘한 속 충분한 양념
얇은피 만두가 히트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풀무원에서 나온 얇은피꽉찬교자 시리즈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고, 사조대림에서는 0.6(아마 피 두께를 말하는 거겠죠)만두 시리즈도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교자계의 큰손 비비고도 얇은피교자를 출시했죠?
저는 얇은피교자 류는 처음 먹어봅니다. 이제야 먹게 된 데는 저만의 사정이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매우 두근두근했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맛은 아는 맛이라지만, 세상에서 제일 기대되는 맛은 모르는 맛이니까요.
풀무원 제품은 어쩐지 좀 더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요, 마케팅으로 이미 익숙한 무첨가가 앞단에 딱! 에어프라이어 사용시 온도와 시간을 봉지 앞에 쓴 것도 친절하면서 잘 했다 싶네요.
저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니까 프라이팬에서 적당히 지져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는 수고를 기꺼이 하기로 했습니다. 군만두는 역시 기름이 있어야 하니까요!
피자 정말 얇긴 해요. 아직 다 익지도 않았는데 내용물이 훤히 비칠 정도입니다.
이렇게 앞뒤로 적당히 2~3분 구운 후 에어프라이어에 7분 정도 돌렸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을 꼭 까세요. 매콤해물이라 만둣속의 양념이 상당한 것 같아요. 기름과 만둣속 양념이 꽤 흘러나왔습니다. (지저분해 보이니까 이건 사진으로 안 찍었어요)
두근두근 맛을 봅니다.
간장이 따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간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제가 살짝 싱겁게 먹는 편이긴 하지만, 간은 충분한 것 같아요. 오징어가 뚜렷하게 씹히네요. 오징어 넣었다! 완전 표시내고 있습니다. 다른 재료들이 잘게 다져진 편이라서 오징어 맛만 좀 더 두드려져요. 좀 더 잘게 썰어도 좋았겠다 싶지만 뭐 나쁘지 않습니다. 부추전에도 오징어 크게 썰어 씹히면 맛있잖아요. 양념이 상당히 감칠맛있네요. 달큰하면서도 매콤해요. 올반 짬뽕교자 느낌도 살짝 나는데요, 그보다 더 담백한 맛이긴 합니다.
만두피는 정말 얇은데 쫄깃하네 감탄했어요. 찹쌀가루를 섞은 게 아닐까 싶어 성분표를 봤는데 그런 말은 없네요. 힘없이 찢어지는 느낌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한 봉지에 9개 들어있던데, 다 굽지 모양내겠다고 6개만 구웠네요. 순식간에 해치우고 나머지 3알은 프라이팬 기름 샤워 없이 바로 에어프라이어로 돌려 끝냈습니다. 1인 1봉 하고도 살짝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어요.
더 맛있게 먹는 팁
- 기름기 있는 모든 음식엔 채소를 곁들이는 게 좋은데요, 기름에 구운 교자와 파프리카 샐러드도 상당히 잘 어울리네요. 마침 데일리믹스샐러드 파프리키믹스가 있어 곁들였습니다. 소스가 유자오리엔탈 드레싱이어서 만두와도 상당히 잘 어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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