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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을 더 맛있게

평범해서 부담없지_서울우유 초콜릿우유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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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먹던 그 초콜릿

서울우유 레트로 아이스크림 마지막 남은 한 가지, 초콜릿아이스크림을 드디어 먹어보았습니다.

 

전 일찍 사먹기도 했고,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가 하나씩 순서대로 주문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는데요, 마켓컬리에서 2개 이상 사면 레트로 아이스크림컵을 주는 이벤트를 했나봐요. 이 아이스크림컵이 또 상당히 예쁩니다. 언제까지 하는 이벤트인지는 확인이 안 되니 혹시 마켓컬리에서 구매하신다면 상세페이지 확인하시고 컵 준다고 되어 있으면 잽싸게 2개 담으세요. 2개 담아도 후회 안하실 겁니다.

 

 

이제는 익숙해서 더 정겨운 디자인.

원유 함량 58퍼센트, 유크림 17퍼센트, 초콜릿 관련 재료가 5퍼센트 정도입니다.

 

 

초콜릿은 두 가지 맛을 가지고 있잖아요.

어릴 때 먹는 초콜릿은 천진난만한 달콤함이고 어른이 되어 먹는 초콜릿은 쌉싸름한 연애의 달콤함.

서울우유 초콜릿우유 아이스크림은 확실히 추억에 더 기대고 있어요. 딱 그 시절에 먹던 그 맛입니다. 그 시절 그 초콜릿 우유로 아이스크림을 만들면 이런 맛이겠구나 싶달까요.

초콜릿의 풍미가 풍부하지 않아서 실망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저도 향과 질감이 조금 아쉬웠어요. 초콜릿가공품에서 흔히 느껴지는 가벼운 흙맛이랄까 떫은 맛이랄까 혀 끝이 살짝 떨떠름해지는 그런 기분이 끝맛에 살짝 있더라고요.

아마 그 사이 저는 어른이 되고, 초콜릿가공품, 준초콜릿은 벌써 졸업해서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카카오매스니 카카오파우더니 진짜 초콜릿에는 이런 게 들어가야지 하는 것들이 듬뿍 들어간 초콜릿, 화려한 상자에 담긴 각양각색의 고급 초콜릿을 이미 접해서 그럴지도요.

 

 

먹는 내내 아아 좀 별로인가, 특별할 게 없네, 흰우유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아이스크림 등 다른 시리즈에 비해 처지는 건가, 살짝 실망스러운 기분도 들었는데요, 색다를 게 하나도 없는 그 초콜릿우유 한 스쿱 다 먹고 나니 우습게도 그래도 괜찮았어, 라는 기분이 되더군요. 이거 뭐죠? 신기했습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별로인데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맞아 예뻐보이는 얼굴 같은 건가? 한두 스푼에 실망해서 어설프게 맛 평가하는 걸 멈추고 먹는데 집중해서 그런 건가? 혹은 정말 옛날에 먹던 그 추억의 힘?

 

 

 

더 맛있게 먹는 팁

  • 기본에 충실한 아이스크림이고 초콜릿 아이스크림치고는 많이 달지 않아서 고 있는 초콜릿을 부셔 뿌리거나 아몬드 등 견과류를 부셔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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