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소스는 밥과 참 잘 어울려요
어제 저녁 짜장떡볶이를 해먹었어요. 제이키친 매운짜장 칼볶이였죠.
잠깐 말씀드리면 제이키친 짜장 떡볶이 맛있습니다. 떡볶이도 있고 칼볶이도 있고 매운맛도 있고 순한맛도 있으니 골라서 드시면 되는데, 저는 짜장소스를 시킬 땐 칼볶이를 시키는 편이에요. 면발은 상당히 굵은 편이지만 그래도 떡과는 다른 질감이긴 하거든요.(제이키친 다 좋은데 칼볶이용 떡이 좀 아쉬워요)
어쩐지 짜장면 먹는 것같은 기분을 내고 싶어서요.
제이키친 짜장칼볶이 밀키트엔 칼볶이면(떡)과 어묵 2장, 소스, 대파와 양파 등 채소까지 다 들어가 있어요. 채소까지 주는 게 제이키친의 특징이자 장점이죠. 제이키친 떡볶이 키트로 만들 땐 그냥 이것만으로 만드는데 짜장떡볶이나 짜장칼볶이 밀키트를 이용할 때 가능하면 양파 한 개, 어묵 두세 장을 추가로 넣습니다.
짜장소스엔 양파 아니겠습니까.
양파는 그렇고 어묵은 왜 더 넣냐고요? 짜장칼볶이하면서 어묵조림도 동시에 하는 겁니다.
짜장소스는 평소 집에서 자주 쓰는 게 아니니까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죠.
(기름에 춘장 안 볶아도 되고 얼마나 좋아요!)
어묵 두세 장을 추가하면 배부르고 든든하게 짜장 칼볶이를 먹은 후에도 어묵이 남아요. 그러면 기쁘게 따로 담아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밤새 짜장 양념을 듬뿍 머금은 짭조름하고 고소한 어묵조림이 되는 것입니다.
고추장 떡볶이에 넣은 어묵은 다음날이면 퉁퉁 불고 맛이 못해지는데 짜장 떡볶이 소스에 졸여진 어묵은 그날보다 더 맛있어지는 느낌이에요.
자 이렇게 어제의 떡볶이가 오늘의 짜장어묵볶음으로 맛있게 변신했습니다.
짜장어묵볶음을 반찬으로 맛있게 한 끼 드시면 됩니다.
전 이 반찬을 김밥 싸는데 주로 씁니다. 색다른 맛이거든요.
깜빡 잊고 김밥 속 배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 자주 말씀드렸지만 양념이 많은 재료를 넣을 땐 방수가 핵심입니다. 전 주로 깻잎을 쓰지만 양배추, 양상추, 넓게 편 유부 심지어 김도 괜찮아요.
밥 위에 깻잎 올리고 짜장어묵 쌓은 후 남은 깻잎으로 덮어줍니다. 깻잎이 벌어지지 않도록 깻잎 한 번 더 덮어 잘 여며주면 맛도 향도 방수도 완벽.
짜장! 짜장어묵김밥 완성!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짜장은 밥과 정말 잘 어울려요.
더 맛있게 먹는 팁
- 짜장볶이 소스가 식으면 뜨거울 때 먹는 것보다 더 달고 더 짜요. 그러니 평소보다 간을 조금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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