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보았습니다.

거침없이 쭉 직진_ 망원닭강정

728x90

사심충만 현지인 핵추천


망원시장 닭강정 로드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예전에 새우강정 리뷰하며 말씀드린 적 있어서 생략하고요, 오늘은 그래서 도대체 어느집 닭강정이 제일 맛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네네, 글 제목에도 떡하니 딱 있죠? 망원닭강정.
저는 망원시장 안팎의 닭강정을 모두 먹어보았는데요, 언젠가부터 망원닭강정 이곳의 닭강정만 삽니다.
망원시장 닭강정이 유명해지면서 다른 곳에서 친구들이 오면 일부러 닭강정을 사가기도 하고 저도 사주기도 하는데 그럴 때 저의 원픽은 이곳!. 아주 가끔은 몇 시간 차를 타고 가야하는 곳의 친구에게 갈 때 선물로도 사가고 조카들에게도 사주는데 그럴 때 망원닭강정이 정말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렇습니다. 식어도 닭잡내나지 않고 쉽게 눅눅해지지 않아 맛있는 닭강정이거든요. 식은 닭강정을 전자렌지에 돌려 따뜻하게 먹어도 되지만, 전자렌지에 돌리면 아무래도 냄새가 나요. 이럴 때 망원닭강정은 심지어 냉장고에 뒀다 다음날 먹어도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먼길 갈 땐 정말 큰 장점이죠. 락앤락 통에 망원닭강정 사서 김 빼고 들고가면 마음이 든든하답니다.

망원닭강정의 두 번째 장점은 잘 손질된 닭고기를 쓴다는 점입니다. 가게를 리모델링하기 전엔 하림생닭 판매도 함께 하셨어요. 닭강정용 닭도 남자 사장님께서 직접 손질하시죠. 입에 거슬리는 닭비계나 껍질을 일일이 제거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정성이 들어간다고 할까요.
기름도 좋은 걸 쓰는지, 자주 교체하는진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쩐내가 난 적이 없어요. 그게 세 번째 장점입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하며 신제품 갈비닭강정과 시즈닝순살 메뉴도 추가하셨네요.

마지막으로 믿음이 가는 건 이곳 여자 사장님께서 자신이 튀기고 버무린 닭을 너무나 맛있어하며 자주 드신다는 거예요. 맛과 위생에 스스로 기준을 충족할 때 볼 수 있는 모습이잖아요.

이게 반마리 상자인데요, 저는 떡을 많이 많이 주세요 한 거예요. 닭 좋아하는 친구는 닭, 떡 좋아하는 저는 떡 이렇게 반반 먹는 것이죠.
보통은 닭강정으로 다 채워주고 떡은 고명 겸 서비스로 위에 올려주세요. (떡은 두꺼운 떡일 때도 있고 떡볶이용 떡일 때도 있어요)

망원시장을 지날 때마다 좀 안타까워요. 진짜 맛있는 닭강정집은 저기가 아닌데, 왜 이런 시국에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 줄 서서 기다리는 걸까.
양념이 특별할 게 없어서 양념맛은 거기서 거기일 수 있지만, 그렇다면 더군다나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숨은 맛집, 망원닭강정에서 사세요. 현지인 추천 믿어보세요!
(여러가지 맛 골라도 싫다 않고 다 담아주실 거예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