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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의 마음
연말엔 가까운 친구들과 만나 맛있는 걸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2020년은 그런 모임은 꿈도 못 꾸게 되었잖아요.
아쉽고 힘들수록 루틴은 중요하니까, 한 해를 마감하고 정리하는 마음으로 케이크를 샀어요.
촛불은 딱 두 개, 가족끼리 소박하게.
새해에도 잘 부탁한다는 덕담을 나누었죠.
이렇게 우리 둘이라도 그러고나니 마음이 훨씬 좋네요.
함께 사는 개는 뭔진 잘 몰라도 촛불 보고 신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휴일이니까 느긋해도 되지만 새해 첫날이니까 바로 일어나 씻고 옷도 갈아입고 환기도 하고 커피 한 잔 내려서 어제의 딸기 케이크를 크게 한 조각 잘라 함께 먹습니다.
올해는 딸기생크림케이크처럼 부드럽고 적당히 달큰한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들 때마다 따끈하고 향 좋은 커피 한 잔으로 기운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보다 다음날이 조금은 더 낫기를.
새해 첫날, 잘 시작하세요. 저도 그럴게요.
딸기생크림케이크는 키다리아저씨라는 베이커리에서 샀어요. 좋은 재료로 빵을 만드는 곳입니다. 크게 달지 않아서 정말 좋고, 우유생크림을 써서 더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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